EBS는 7일 오전 11시 25분 ‘나눔 0700′을 방송한다. ‘열두 살 찬희의 눈물’ 편이다.

이날 방송에선 간암을 판정받고 병원에 입원한 정규명(70)씨를 만난다. 정씨의 걱정은 집에 남겨둔 두 손자, 찬희(12)와 찬율(9)이다. 할아버지가 없는 사이, 형 찬희는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살뜰히 챙긴다.

정씨는 “(아이들) 할머니는 아파서 병원에 있지, 정말 나는 (육아를) 한다고 하는데 모르겠네요. 내 몸이 이러니까 뭐라고 말도 못 하겠고. 나는 기가 막혀요. 기가 막혀”라고 말한다. 둘째 손자 찬율이가 태어난 지 두 달이 될 무렵, 아이들의 부모가 차례로 집을 나가면서 정씨 부부가 손자를 맡게 됐다. 노부부는 구두 수선 일을 하며 아이들을 키웠다. 뇌졸중 후유증을 앓던 정씨의 부인은 건강이 악화돼 5년 전 요양병원에 갔다. 이후 정씨 혼자 두 손자를 돌봐 왔다. 성치 않은 몸으로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혼자 눈물을 삼킨 적도 많았다. 방송 촬영 이후 중환자실에 있던 그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