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서 벚꽃이 비처럼 흩날린다. 천장에는 자개로 만든 벚꽃이 걸렸다. 고려청자를 닮은 거대한 조각 표면에서도 꽃이 피어나고, 다른 방에선 커다란 수조 위에 설치한 3개의 연꽃 모양 금속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리는 심영철 개인전 ‘춤추는 정원(Dancing Garden)’이다. 40여 년 작품 세계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신작들을 전관 1~4층에 채웠다. 1층 ‘꽃비 정원’, 2층 ‘흙의 정원’, 3층 ‘물의 정원’, 4층 ‘하늘 정원’을 주제로 설치미술,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펼쳤다. 작가는 “영감의 원천인 ‘꽃’을 소재로 관객과 교감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2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