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주름지게 접어 공작새 깃을 만들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황성한씨 제공

아이와 동물원에 갔을 때 가장 화려한 동물 중 하나가 공작새죠. 수컷 공작새는 마치 커다란 부채를 펼친 것같이 화려하고 멋있답니다. 이렇게 공작새를 닮은 예쁜 부채를 아이와 함께 만들면 아주 즐거워할 거예요.

우선 노란색 종이 3장을 준비해주세요. 종이는 두꺼운 게 좋아요. 그래야 부채질할 때 잘 구겨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사인펜, 가위, 양면테이프 또는 풀도 준비해주세요.

우선 종이 한 장에는 공작새 목부터 머리까지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공작새 꽁지깃을 만들기 위해 나머지 종이 한 장을 2㎝ 간격으로 접어주세요. 그럼 주름이 생겨요.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는 합죽선 부채와 비슷하게 만들어지는 거죠. 다른 종이 한 장 역시 2㎝ 간격으로 주름을 만들어 주세요. 이 주름을 잡은 종이 2장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하나로 합쳐 주세요.

마지막으로 공작이 깃을 펼치면 보이는 동그란 눈 모양을 그려야 해요. 주름 사이마다 눈 모양을 그려서 색칠해주세요. 색깔은 노란색 바탕에 원하는 색을 자유롭게 골라도 좋습니다. 그런 다음 아까 사인펜으로 그린 공작새 머리 부분을 선을 따라 가위로 오립니다. 이제 완성한 머리 부분을 부채 주름 사이에 붙여주고 주름을 접었다 펼치면 예쁜 공작새 모양 종이부채가 완성됩니다.

동물에 관심 많은 아이는 누구보다도 공작새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떠올릴 거예요. 공작을 잘 모르는 아이라도 아빠와 함께 종이로 만든 공작새 부채를 펼치면서 독특한 공작새에게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겠지요. 이번 주말, 동물원에 공작을 보러 다녀와서 자녀와 같이 공작새 부채를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