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2일 첫 방송을 확정한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오프닝 모습이 담긴 공식 포스터. 1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트로트 대전(大戰)에 참가하는 투우사 느낌의 콘셉트 의상으로 정열을 뽐냈다. /TV조선

오는 12월 22일, 방송가를 들썩일 ‘목요일의 남자들’이 온다. 올해 예능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온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1년여의 준비 끝에 드디어 방송 날짜를 확정했다.

지난 2020년 1월 첫 방송되며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트로트계 톱스타를 배출한 ‘미스터트롯’ 시리즈는 시즌 2를 맞아 더욱 강력하고 화려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트로트 오디션의 명실상부한 최강자 프로그램. 이미 검증된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해 마스터 심사단을 들썩였다는 후문이다. 시즌1 당시 35.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편 출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미스터트롯의 기세를 이어 목요일은 물론 전 채널 예능 시청률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우승, 우승, 우승…국가대표급 가수들의 대격전

이번 ‘미스터트롯2′는 트로트 오디션 ‘원조’의 인기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각 방송사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를 포함한 상위권 입상자들의 지원이 꼬리를 물었다. 지난 11월 MC 김성주의 사회로 진행된 첫 녹화장. 참가자들 모습이 드러낼 때마다 마스터석에서는 ‘우승자 아니었나’며 놀라는 반응이 계속됐다. 기성 가수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숨은 고수들도 부지기수. 제작진은 유소년부, 대학생부 같은 기존 ‘부’ 외에 새로운 부도 만들어 내야 할 정도였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임영웅 같은 대국민적 스타 탄생을 수많은 대중이 지켜봤기에 이번 시즌1이 끝난 이후부터 미스터트롯2 에 대한 관심이 치열했다”면서 “지원자들에겐 스타로 향하는 직행 코스이자 마지막 남은 희망의 열쇠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전설을 시작한다.

이번 미스터트롯2의 슬로건은 ‘새로운 전설의 시작’. 그 첫 포문은 28일 공개된 공식 포스터다.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의 공식 색상인 붉은색을 모티브로 하면서 평범한 정장 대신 투우사 느낌의 의상을 갖춰 입어 훨씬 역동적이라는 평이다. 10세에서 50세까지 지원자 중 발탁된 100여 명의 참가자가 고급 벨벳과 실크 원단 등으로 만든 정열적인 빨간 재킷에 금색 술 장식을 포인트로 한 강렬한 의상으로 ‘진짜 남자’의 멋을 뽐냈다.

새롭게 단장한 마스터들도 볼거리. 터줏대감인 가수 장윤정을 비롯해 김연자, 진성으로 구성된 ‘트로트 레전드팀’과 장민호, 홍지윤이 나선 ‘오디션 선배팀’은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 등을 선사한다. 장윤정은 “트로트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등대처럼 같은 자리에서 후배들을 안내하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1′ 결승전 미션곡인 영탁의 ‘찐이야’와 김호중의 ‘고맙소’, ‘미스트롯2′ 결승전 미션곡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마오’ 등을 작업한 MZ세대 대표 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도 마스터로 나서 세대와 장르를 포용한다. ‘알고보니(김지환)’ 작곡가는 음정, 박자, 곡에 맞는 뉘앙스 파악 등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하드웨어적인 측면, ‘혼수상태(김경범)’ 작곡가는 감정, 포용력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대한 판단력이 좋은 편. 이들은 “곡을 녹음하고 프로듀싱하듯 심사하겠다”면서 “저희 두 명을 모두 통과한 참가자가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며 매섭고 날카로운 심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