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4일 오후 9시 10분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만화계의 거장 이현세가 출연한다.

이현세는 1980년대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 만화가 나온 뒤로 전국에 만화방이 10배 가까이 늘어났고, 등장인물의 이름을 따 ‘까치가게’ ‘엄지가게’로 만화방 이름을 붙일 정도였다.

이현세는 삶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만주로 떠났다가 6·25전쟁 때 인민군 복장으로 돌아온 둘째 큰아버지에게 할머니가 밥을 지어줬단 이유만으로 빨갱이 집안으로 낙인이 찍혔다”고 한다. “색약 판정으로 미대 진학이 좌절됐다”고도 말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현세는 전설적인 야구선수 박찬호와 야구장에 간다. 박찬호는 “야구선수들에게 ‘공포의 외인구단’은 필독서 같은 책이었고, 나 역시 외인구단을 보며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말한다. 이에 이현세도 “미국 LA다저스 구장에 가 박찬호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사 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