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치기로 생사가 갈리는 오징어 게임 6화 ‘깐부’의 한 장면. 포브스는 ‘깐부’ 편을 “올해 TV 드라마 에피소드 중 최고”라고 했다. /넷플릭스

“참가자 456명, 상금 456만 달러…. 이제 진짜 게임을 시작하지.”

한국 제작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뒀던 넷플릭스가 드라마를 현실로 옮겨 서바이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제목은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Squid Game: The Challenge)’.

넷플릭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리얼리티 TV쇼 역사상 가장 많은 456명의 참가자가 역시 리얼리티 TV쇼 역사상 가장 큰 456만 달러(한화 약 58억8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게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리지널 드라마에 영감을 받은 게임에 추가적 게임에 참여하며 플레이어들은 주변에서 탈락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그들의 전략, 협력, 캐릭터를 겨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얼리티 서바이벌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모집 홈페이지. 미국, 영국 및 그외 거주자로 구분해 영어로 의사소통가능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넷플릭스는 이날 참가자 모집 홈페이지 ‘스퀴드게임 캐스팅 닷컴(SquidGameCasting.com)’도 개설했다. “이번 판에서 프론트맨은 세계 어느 곳 출신이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참가자를 찾고 있다”고도 했다.

넷플릭스의 브랜던 리그 예능·다큐멘터리 담당 부사장은 “오징어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만든 매혹적인 이야기와 영상미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우리는 이 허구의 세계를 거대한 경쟁과 사회적 실험의 현실로 바꾸는데 대한 그의 지지에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드라마의 팬들은 456명의 현실세계 참가자의 일원으로 이 환상적이며 예측불가능한 여정에 동행하며 긴장과 반전으로 가득한 유례없이 거대한 경쟁을 헤쳐나갈 수 있으며, 그 끝에는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는 에피소드 총 10편으로 구성된다. 넷플릭스 리얼리티쇼 ‘더 서클’(2020)을 만든 스튜디오 램버트와 영국 채널4 다큐멘터리 ‘응급실 24시(24 Hours in A&E)’를 만든 iTV스튜디오의 ‘더 가든’이 공동제작하며, 촬영은 영국에서 진행된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지난해 9월 공개된 뒤 첫 28일(4주)동안 16억5000만명이 시청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가 됐다. 지난 12일에는 넷플릭스가 시즌2 제작을 처음 공식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