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아시아: 먹다·춤추다·꿈꾸다’의 인도 뭄바이 편에 등장하는 여성 바텐더 아미 슈로프. /넷플릭스

해외 관광지와 기내식 인증샷으로 소셜미디어가 넘쳐난다. 하지만 환율이며 비행기 값을 따지다 보면 떠나기도 쉽지 않은 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해외여행 콘텐츠로 들뜬 마음을 먼저 다독이면 어떨까. 이국적 풍광이 머리도 식혀 주고 통장 잔고도 지켜준다.

‘미드나잇 아시아: 먹다·춤추다·꿈꾸다’(넷플릭스)는 도쿄, 서울, 방콕, 뭄바이, 타이베이, 마닐라의 밤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로 도시 밤 풍경의 속살을 들춰보는 다큐멘터리. 도쿄에선 세계 최고령 DJ 기록 보유자인 신주쿠의 85세 할머니 DJ, 멋진 콧수염만큼 품격 있는 칵테일을 만드는 일본의 브라질 출신 바텐더, 야한 실내 장식으로 유명한 시부야의 이자카야 주인을 만난다. 서울 편엔 서울 토박이에게도 낯설고 신기한 서울의 모습이 있다. 인도 뭄바이의 첫 여성 칵테일 바텐더, 태국 방콕의 수퍼히어로 극장, 미슐랭 스타에 빛나는 대만 야시장의 노천 굴 오믈렛, 필리핀 마닐라 성 소수자들의 테크노 파티 등 이국적 문화의 연속이다.

좀 더 전통적인 여행 다큐를 원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집’(넷플릭스)이 있다. 스페인엔 침실 앞에 공중 부양 수영장이 펼쳐지는 가우디의 후예들이 만든 집이, 인도에선 거대한 자연을 방패 삼은 황금 요새 같은 호화 저택이 있다. 노르웨이와 이스라엘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기발한 주택들도 있다.

‘고든 램지: 언차티드’(디즈니+)는 독설가 요리사로 유명한 고든 램지가 톡톡 쏘는 말솜씨와 그보다 뛰어난 요리 솜씨로 안내하는 여행. 단순한 맛 기행 다큐와는 비교 불가다. 페루, 뉴질랜드, 모로코, 하와이 등을 누비며 최고의 요리사들과 힘을 합쳐 그 지역 특산 재료로 만든 최고의 요리를 만든다.

거대한 자연과 야생의 세계 여행이라면 ‘베어그릴스의 러닝 와일드’(디즈니+)도 빼 놓을 수 없다. ‘캡틴 마블’ 브리 라슨, 전 프로레슬러이자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 등 유명인들이 탐험가 베어그릴스와 함께 파나마의 정글, 애리조나 사막, 아이슬란드 빙하, 노르웨이 피오르(fjord)를 탐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