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8335> "아내 험담은 못 참아"…동료 배우 뺨 때리는 윌 스미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려 하고 있다. 이날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선 록은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의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소재로 농담했는데, 이에 격분한 스미스가 무대로 난입해 록의 안면을 가격했다. 2022.3.28
photo@yna.co.kr/2022-03-28 14: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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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이름을 함부로 네 더러운 입에 올리지 마. 제기랄!”
28일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57)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특유의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던 도중이었다. 록은 영화 ‘비버리 힐스 캅 2′ ‘리썰 웨폰 4′ 등에 출연해서 국내에서도 친숙하다.
이날 그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윌 스미스(53)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50)를 향해서 “영화 ‘G.I.제인’(1997)의 속편을 기대해도 괜찮겠지?”라고 말했다. 핑킷 스미스 역시 ‘매트릭스’ 2~3편 등에 출연한 영화 배우로 최근 삭발에 가까운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 ‘G.I.제인’은 미군 특수전부대(네이비실)에 들어가는 여군 주인공을 다룬 전쟁극. 주연 데미 무어의 삭발 연기로도 유명했던 작품이다.
문제는 핑킷 스미스가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는 점. 핑킷 스미스는 2018년 토크쇼 방송에서 탈모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고, 지난해에는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서 탈모 진행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샤워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바람에 머리를 짧게 자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크리스 록의 농담에도 윌 스미스는 처음에 미소 지으며 앉아 있었다. 하지만 아내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자, 결국 격분한 윌 스미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뉴욕타임스는 “마이크를 통해서 때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윌 스미스는 무대 아래로 돌아온 뒤에도 크리스 록을 향해서 고함을 질렀다.
<YONHAP PHOTO-8518> (COMBO) This combination of pictures created on March 27, 2022 shows US actor Will Smith (L), US actress Jada Pinkett Smith attend the 94th Oscars at the Dolby Theatre in Hollywood, California on March 27, 2022 and US actor Chris Rock speaks onstage during the 94th Oscars at the Dolby Theatre in Hollywood, California on March 27, 2022. (Photo by Angela WEISS and Robyn Beck / AFP) / ?The erroneous mention[s] appearing in the metadata of this photo by Angela WEISS has been modified in AFP systems in the following manner: [Jada Pinkett Smith] instead of [Jada Pink Smith]. Please immediately remove the erroneous mention[s] from all your online services and delete it (them) from your servers. If you have been authorized by AFP to distribute it (them) to third parties, please ensure that the same actions are carried out by them. Failure to promptly comply with these instructions will entail liability on your part for any continued or post notification usage. Therefore we thank you very much for all your attention and prompt action. We are sorry for the inconvenience this notification may cause and remain at your disposal for any further information you may require.? -/2022-03-28 13: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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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인 탓에 이 폭행 장면은 아무런 가감 없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사전 연출인지, 실제인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자 현장 참석자들은 물론, 방송 중계진도 당황한 표정이었다. 졸지에 피해자로 전락한 크리스 록은 평정을 찾으려 애쓴 뒤 장편 다큐멘터리 수상작인 ‘서머 오브 솔(Summer of Soul)’을 발표했다.
잠시 후 윌 스미스는 본업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윌 스미스는 수상작인 영화 ‘킹 리차드’에서 우리 시대 최고의 테니스 스타인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를 길러낸 아버지 리차드 역을 열연했다. ‘알리’와 ‘행복을 찾아서’ 이후 세 번째 도전 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YONHAP PHOTO-8353> 폭행 소동 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받은 윌 스미스
(할리우드 AFP=연합뉴스) 미국 배우 윌 스미스(53)가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오른손으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채 다소 멋쩍은 표정으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를 키운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의 전기영화 '킹 리차드'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한 것이 이날 수상으로 이어졌다.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의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 순서에서 시상자로 나선 동료 배우 겸 코미디언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폭행 소동을 일으켰다. 2022.3.28
alo95@yna.co.kr/2022-03-28 14: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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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영화 배역인) 리차드 윌리엄스는 그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맹렬한 보호자”였으며 “나 역시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바쳤다.” 다분히 자신의 행위에 대한 변명으로 비칠 법한 소감이었다. 그는 “아카데미 관계자와 모든 동료 후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했지만, 정작 크리스 록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핑킷 스미스는 윌 스미스의 두 번째 아내. 이들 부부는 1997년 결혼했지만 별거 도중인 2015년 아내가 21세 연하의 가수와 혼외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고백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