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계속 진행 상황을 연락해달라. 어쨌든 방송과 상관없이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포항 덮죽집 사장 최민아씨에게 한 말이다. 상표 출원 문제로 1년 넘게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최씨가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을 보낸 것이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앞서 방송에 출연했던 사장님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과 방송인 김성주, 배우 금새록은 영상통화를 통해 최씨와 인사를 나눴다.

최씨는 지난해 7월 방송 이후, ‘덮죽’의 상표를 그대로 따 특허청에 출원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A씨는 방송 바로 다음날인 지난해 7월 16일 ‘덮죽’ 상표명을 출원했다. 최씨가 메뉴와 가게명의 상표를 출원한 것은 약 3주 뒤인 같은 해 8월 4일이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덮죽 메뉴를 그대로 따라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지난해 10월 사업을 철수했다.

최씨는 이날 통화에서 “특허청 심사 결과 저희 것은 출원 공고 결정이 났다. 제 거는 가능하게 됐는데, 저보다 먼저 하셨던 분이 이의신청을 하셨다. 올 1년 동안 아직까지 완전히 상표권을 취득하지는 못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최씨는 최종 판결까지 가야한다면서 “도움 주셔서 이렇게 싸울 수 있는 건데 그래도 ‘덮죽’을 가지고 갈 수 있으면 꼭 가지고 가고 싶다”고 했다.

백종원은 앞으로도 돕겠다며 위로를 전했다. 김성주도 “음식 맛도 계속 유지가 되고 손님들이 계속 많이 오셔야 저희도 상표권을 두고 싸우는 이유가 생기는 거니까 계속 잘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씨는 “진짜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창훈 변리사는 방송에서 “최씨가 출원한 것은 이미 심사를 통과했다. 상표권 정식 등록 전 취득 공고 단계에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A씨 측이 이의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리사는 “A씨 출원은 이미 특허청에서 거절했고, 최씨는 심사를 통과했다. 그 상황만 봐도 긍정적 결과가 예측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