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 /뉴시스

개그맨 박명수가 라디오 방송 진행 중 대통령 후보에 대해 “거짓말 너무 하잖아”라고 언급했다. 박명수는 어떤 후보에 대한 언급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명수는 23일 방송된 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OOO을 남긴다’를 주제로 청취자 문자를 받았다.

청취자들은 ‘사람은 죽어서 빚을 남긴다’, ‘사람은 양도세를 남긴다’ 등의 문자를 보냈다. 박명수는 “양도세는 제대로 한번 하셔야 할 것 같다”며 정책을 비판했다.

박명수는 이어 ‘대통령 후보는 OOO을 남긴다’도 보내달라고 청취자들에게 요청했고, 이에 한 청취자가 “대통령 후보는 거짓말을 남긴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좋았다. 거짓말 너무 하잖아”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지난 8월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 “(젠더)갈등을 고조시키고 나누는 건 옛날 방식”이라며 “그런 것을 이용하는 정치인은 무조건 투표에서 날려버려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안산 선수 너무 감사하고 잘하셨다”고 했다.

안산 선수는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 여자 양궁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이 됐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두고 ‘급진 페미니스트’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여야 간 젠더 공방이 벌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