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 /뉴시스

KBS 측이 8일 배우 김선호(36) 팬들의 예능프로그램 ‘1박2일’ 하차 반대 청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나온 뒤 이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면서 1박2일 하차가 결정됐다. 이에 팬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김선호의 1박2일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을 수십 건 이상 게재했다.

이후 전 연인 A씨의 폭로 글이 정황상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김선호가 출연했던 광고를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KBS 예능센터 이황선 예능1CP는 청원 답변을 통해 김선호의 1박2일 복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황선 CP는 “먼저 1박2일을 사랑해주시고 소중한 의견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KBS는 지난 10월 20일 김선호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라며 “그 공식입장을 표명하기 전에 서로 간에 사전 협의 과정이 있었음을 알려드린다. 2년간 동고동락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준 6인 멤버의 조화를 더 이상 보여드릴 수 없게 되어 제작진 또한 아쉬움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방송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황선 CP는 답변 기준을 충족한 청원에 모두 같은 답변을 달았다. KBS 시청자청원은 30일(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