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원샷한솔이 유튜브에 게시한 쇼핑 브이로그의 한 장면/유튜브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본명 김한솔‧28)이 공개한 동대문 쇼핑 브이로그에서 일부 상인들이 무례한 언행을 보여 논란을 사고 있다.

원샷한솔은 지난 9일 유튜브에 ‘시각 장애인이라고 괜히 말했나봐요, 이건 진짜 아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원샷한솔이 동대문에서 옷을 구매하고 흥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장면은 원샷한솔이 상인들에게 자신이시각장애인이라고 밝히는 부분이었다.

첫 번째 가게에서 상인은 원샷한솔에게 여러 가지 색깔의 옷을 추천했다. 그러나 원샷한솔이 아닌 영상을 찍는 PD를 향해 “이거 어때요?”라며 줄곧 의사를 물었다. 이에 쇼핑을 마친 원샷한솔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건 나인데 왜 자꾸 PD에게 묻냐”며 “내가 사러 왔는데 나한테 보여주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원샷한솔은 두 번째 방문한 가게에서 바지와 셔츠 등을 구매하며 흥정을 시도했다. 그가 “(옷 가격이 얼마인지) 인터넷 조사도 했다”고 말하자, 이 상인은 PD를 가리키며 “쟤한테 듣고 왔어? 앞도 안 보이는데?”라고 받아쳤다. 이에 원샷한솔은 “저도 핸드폰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촬영 중인데도 이 정도로 무례하다면 장애인분들이 혼자 방문할 때는 더 심할 것” “시각장애인을 향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손님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것이 동대문만의 스타일”이라며 지나친 비난은 자제하자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원샷한솔은 18세 때 시력을 잃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다. 유튜브를 통해 시각장애인으로서 겪는 다양한 일상을 공유해 인기를 얻었고 현재 19만명의 구독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