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만든 여자배구 올림픽대표팀 박정아 선수가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 뿌듯한 마음도 있다”며 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박정아는 11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메달을 못 딴 건 너무 아쉽고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 같은데 그래도 8강, 4강 올라갔고, 저희가 준비한 부분에 있어선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은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정아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던 4개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소소한 일상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그는 “저희가 한 번도 외출을 못 나가고 계속 같이 지냈다”면서 “큰일이라기보다는 항상 간식 시켜먹고 떡볶이 같이 먹고 그런 소소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했다.
김연경 선수에 대해 “연경언니는 저한테나 배구를 하는 모든 선수한테 롤모델이 될 정도로 대단한 선수”라며 “제가 연경언니랑 같이 대표팀을 간 것도 영광이고 같이 올림픽을 뛰어서 좋은 경기를 한 것도 영광이다. 아마 모두가 다 대표팀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연경언니나 언니들이 은퇴를 하게 된다면, 제가 주포고 에이스고 이런 것보다는 다른 선수들이랑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담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그래야 지금 관심도나 인기가 유지되고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수들과 친밀한 모습을 보여온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관련해서는 “배구할 때는 정말 열정적이고, 미팅 시간도 진짜 많이 가질 정도로 정말 열정이 넘치신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배구 할 때는 조금 무섭기도 하긴 한데 그 외적인 시간에는 친구처럼 대해주니까 편했다. 저희가 배구할 때는 배구에 몰두할 수 있게끔 도와줘서 잘 지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시 저희 팀으로 복귀하게 되는데 곧 다다음주 국내게임이 시작된다”며 “기서도 최선을 다 할 거고, 올 시즌, 돌아오는 시즌에도 최선을 다할 거고, 멀리 보자면 또 파리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