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로슈티' 주인공 필립(왼쪽)과 앙투안이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우편 배달을 가는 모습./넷플릭스

따뜻하고 여유로운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로망은 만국 공통. 11년째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필립은 프랑스 남부로 발령받기 위해 과한 꼼수를 쓰다 상부에 딱 걸리고 만다. 결국 프랑스인이라면 누구나 꺼리는 최북단 노르파드칼레(Nord-Pas-de-Calais)의 소도시 베르그(Bergues)로 유배를 가게 된 필립. 일명 ‘슈티’라 불리는 이곳 시골에서 가족도 없이 홀로 버텨야 한다.

“평균 기온이 영하 40도인데, 일기예보를 조작한다더라” “혹독한 추위 때문에 모두 알코올에 중독돼 있다더라”… 베르그는 살벌한 소문만 가득한 미지의 도시다. 그러나 삶에 지친 주인공 필립은 소문과는 180도 다른 이곳 사람들의 유쾌함과 잔정에 푹 빠져버린다. “타지인이 이곳에 오면 두 번 울어요. 여기 올 때, 그리고 떠날 때”. 음식, 날씨, 언어까지 모두 다른 북부에서 동료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랑스에선 2008년 개봉 당시 인구 1/3 에 달하는 2100만 관객을 모아 40년 만에 자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새로 썼던 작품이다. 전체 영화 1위에 올랐던 타이타닉의 기록까지 넘었다. “프랑스 영화는 난해해서 나와 안 맞아”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낮술처럼 유쾌하고 뭉클한 영화다.

영화 '알로 슈티'의 '슈티미'들./넷플릭스

개요 코미디 l 프랑스 l 2008년 l 10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특징 무공해 힐링 코미디, 난해함 ‘제로(0)’의 프랑스 영화

평점 IMDb⭐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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