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역사를 새로 썼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이 1위로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곡으로는 최초, BTS 전체로는 세 번째 1위다. 앞서 BTS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 제이슨 데룰로, 조시 685와 함께 부른 ‘새비지 러브’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에게 처음 1위를 안겨준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도 다시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강력한 팬덤만으로는 오르기 어렵다. 특히 이번 ‘Life Goes On’은 한글곡. 이 차트에서 영어 아닌 노래가 1위에 등극하는 건 이례적이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로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입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다섯 번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메인 양대 차트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 빌보드 역사상 싱글차트와 앨범차트 모두 핫샷 데뷔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솔로 가수 중에도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18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등으로 잇달아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 그룹으로서는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