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산을 2개월 앞둔 예비 엄마입니다. 남편이 ‘갓난아이 때부터 아기방에 따로 재워야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라난다'고 들었다며, 우리도 아이를 그렇게 키우자고 하네요. 미국에서는 그렇게 한다고요. 저는 아이랑 떨어져 잔다는 게 잘 상상도 안 되고 걱정도 많이 돼 내키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갓난아기에게는 양육자의 전적인 보호와 양육이 필요합니다. 어린 아기에게 양육자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기의 울음이나 칭얼거리는 신호 등을 민감하게 알아채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배고픔, 기저귀 젖음 등 필요한 욕구에 적절히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양육자의 행동으로 아기는 기본적인 신뢰감과 안정된 애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점차 자율성, ‘독립’의 단계로 한 걸음씩 나아갈 거예요. 아이의 독립성은 혼자 잠을 자서 발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아기를 아기방에서 따로 재우는 것은 미국의 문화일 수 있겠지만 그러한 문화가 우리나라에 모두 맞을 수는 없어요. 그 이유는 양육자가 본인이 어렸을 때 경험한 환경이 각 문화마다 다르기 때문이고 동일한 문화권에서도 영유아의 개인 차이는 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뭔가를 하고자 하는 ‘자율성’은 보통 만 2세부터 발달합니다. 다른 나라의 양육 문화보다는 영유아의 전반적인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아이에게 어떤 양육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기의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이 우선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출생 후 4주가 지나가면 3~4시간 간격으로 자고 깨면서 어느 정도 일과에 적응하는 아기를 관찰할 수 있을 거예요. 밤중에도 아기가 울면 수유와 기저귀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아기의 울음에 온정적으로 반응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그것도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양육법을 두고 부부간 대화를 하는 모습은 아주 좋습니다. 부모 됨에 대해 함께 배우고 성장해야 하니까요.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는 행운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