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8일 88팀의 도전자로 포문을 연 TV조선 ‘미스트롯4’가 매회 치열한 무대 끝에 ‘레전드 미션’에 오른 16명을 선발했다. 설 연휴를 전후해 방영될 ‘레전드 미션’ 무대에 나선 이들을 만나 ‘1. 올해 소망’ ‘2. 경연 중 기억에 남는 무대 혹은 에피소드’ ‘3. 팬들에게 한마디’라는 공동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16인의 답변. 이름은 가나다순.
◇길려원
1. 고등학교 때 감동해서 팬이 됐던 ‘미스트롯’ 시리즈에 제가 나온 게 너무 꿈만 같다. 팬분들을 어떤 식으로든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2. 마스터 예심. 오디션 처음 나오는 것이라, 당연히 첫 무대 하고 집에 갈 줄 알았는데 미(美)까지 받고 이렇게 주목받을 줄 몰랐다. 게다가 도전한 것을 가족 친구들에게 얘기도 안 했는데, 온라인 응원 투표 1위에 올라 너무 놀랐다.
3. 저 같은 오디션 신인한테 관심 주고 팬카페까지 만들어주셔서 너무 신기하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들락날락거린다. 더 열심히 노래 공부해서 실망시켜 드리지 않게 하겠다.
◇김다나
1. 집안의 가장이다 보니 아빠나 엄마, 오빠가 병원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더 잘되는 게 소원이다.
2. 인생 마지막 오디션이라 생각하고 나왔기 때문에 매 경연 무대 모두 소중하다. 마스터 예심 ‘건배’(원곡자 나훈아), 데스매치 ‘바랑’(김희재) 등 해보지 않은 장르에도 도전했다.
3. 팬클럽 ‘다나와’ 분들을 포함해 ‘미스트롯4’를 통해 저를 알게 됐다는 분이 굉장히 많다는 걸 여러 댓글 보며 알게 됐다. 그 덕분에 저라는 가수가 존재할 수 있으니 너무 감사드린다.
◇김산하
1. 제 노래를 제대로 들려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경연을 통해 팬분들한테 좀 더 가까이 가서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
2. 메들리 미션 때. 염유리 언니가 이끄는 ‘비타오걸’에 들어가 불도 돌리고 앞구르기까지 하면서 노래하면서 평생 못 해볼 경험을 해봤다. 돌아서면 추억이지만 그때는 진짜 절실했다.
3. 팬카페 ‘온산하’님들이 제가 활동 많이 안 하는 가수인데도 응원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여러분 덕분에 노래하고 있다고 꼭 전하고 싶다.
◇김혜진
1. 16인까지 살아남았으니 진짜 복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이 저희에게 좋은 기운을 주신 만큼 팬분들에게 더 많은 복이 갔으면 좋겠다.
2. 모든 무대. 춤을 진짜 못 추는데, 무대마다 춤이 들어가서 너무 힘들었지만 덕분에 춤이 조금 는 것 같다. 해 보니 안 될 게 없는 것 같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
3. 데스매치 때 ‘또 만났네요’(원곡자 주현미) 노래를 불러서 이 자리에 오르게 됐는데 노래 제목처럼 팬분들과 계속 만나고 마주쳤으면 좋겠다.
◇염유리
1. ‘미스트롯4’에서 좋은 결과 내서 췌장암 투병 중이신 어머니께 든든한 딸이 되고 싶다. 어머니 앞에서 부르는 ‘마지막 도전’일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
2. 데스매치 ‘님이여’ 무대. 17대0이란 점수를 처음 봐서 상대(박홍주)에게 너무 죄송하면서도 신기했다. ‘축음기 보이스’라는 애칭도 감사드린다. 성악 전공자로서 저만의 트로트 창법을 개발하고 준비하는 게 어려웠는데 그 노력을 좀 알아주신 것 같아 고맙다.
3. ‘미스트롯3’ 때 가사 실수했던 적이 있어 팬분들이 노심초사하시며 이 추위에 경연장 밖에 서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도 계신다.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유미
1.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별’(미녀는 괴로워 OST)로 오래 알려졌는데 이번 ‘미스트롯4’를 통해 국민 애창곡을 갖고 싶다.
2. 마스터 예심 당시 ‘별리’(원곡자 김수철) 무대. 제 사비(私費)로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멋진 무대와 화려한 조명, 환상적인 세션과 함께 노래하는 공연 무대를 만들 수 없다. 무대에 목마른 가수라면 앞으로 더 많이 미스트롯 문을 두드려줬으면 좋겠다.
3.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을 녹여 트로트를 하고 있는데 ‘정통’ 같지 않은 느낌을 드리는 것 같아 고민이 많았는데, 원미연 선배가 “국민 오디션 프로인 ‘미스트롯’을 통해 팬층을 확장시키는 좋은 선택”이라 하셔서 힘이 됐다. 시대에 맞는, 시대가 원하는 노래를 보여드리겠다.
◇윤윤서
1. 이렇게 잘하는 언니들 사이에서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지만 좋은 언니·동생들 떠나보낼 때마다 미안하고 속상하다. 엄마가 욕심 부리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톱 5까지 가서 장윤정 마스터님 곡을 받으면 엄청 행복할 것 같다.
2. 메들리 미션에서 ‘뽕진2’ 대장을 맡았을 때. 적우 언니가 무대서 이런 춤을 처음 추셨다고 하는데 잘 따라주셔서 특히 고마웠고, 에이스전에 나온 소나 언니랑 많이 친해졌는데, 언니가 팀 1위로 올려줘서 같이 막 울었던 게 기억에 특히 남는다.
3. ‘미스트롯’을 통해 제가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된 것처럼 팬분들, 시청자분들 모두 저희 노래 들으시고 다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
◇윤태화
1. 팬분들과 함께 서로 노화 방지하면서 모두들 조금 젊게 사는 느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2. 장르별 팀 미션(현역부 X)에서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원곡자 남진)을 선보였을 때. 화합이 중요했는데 친구들이 착하고, 저를 좋아하는 언니로 잘 따라줘서 굉장한 자신감을 얻었다. 팀전으로 좋은 친구들을 만나 행복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것도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3. 팬분들이 어쩔 땐 가족보다 더 신경 써주고 챙겨주시는 터라 ‘제2의 가족’이라 생각한다. 이젤(윤태화가 팬을 부르는 애칭)님들, 팬님들 감사드리고 더 많이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
◇이소나
1. ‘미스트롯4’에서 좋은 결과 내고 있지만, 계속 연습하느라 대중을 거의 못 만나 저를 아시는지 실감이 잘 안 난다. 더 많은 분한테 사랑받고 싶다.
2. 마스터 예심에서 진(眞) 받았던 순간. 제일 영광스러웠다. 또 에이스전 나갔을 때. 여기 와서 ‘AI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론 생존이 달린 막중한 책임감에 굉장히 불안했다. 예민하지 않으려 많이 참으면서 수양을 하는 느낌이었다.
3. 사실상 무명 가수를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 혼자 다니셨던 팬분들이 이젠 덜 외롭게 다른 분들이랑 함께 와주실 수 있도록 더욱 잘해 보겠다.
◇이엘리야
1. 생각보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음악으로 처음 인사드린 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는 이엘리야로 새롭게 인사드리겠다.
2. 마스터 예심 ‘가슴은 알죠’(원곡자 나예원) 무대. 몸이 너무 안 좋아 열이 38도까지 오른 상태여서 정말 ‘마지막 무대’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런 간절함이 있었는지 많은 분이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
3. 음악에 대한 진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또 이 사랑에 보답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장혜리
1. ‘미스트롯4’를 통해 ‘장혜리’라는 존재를 알린 것 같아 고맙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2. 마스터 예심에서 ‘DJ에게’(원곡자 윤시내)로 베이스 기타를 치며 노래했을 때. 경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1라운드의 벽이 너무 크게 느껴졌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더니 팬들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
3.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하자’는 각오로 하고 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계속 선물을 드리고 싶다.
◇적우
1. 방송에도 나왔지만 신장 투석 중인 제 팬이 건강 회복하고, 또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이랑 같이 콘서트에서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2. 데스매치에서 ‘여러분’(원곡자 윤복희)을 불렀을 때. 투병 중인 팬의 소원이 ‘미스트롯’에서 날 보는 거였다. 이번에 결심을 해서 뼈를 갈아 넣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여러분’이라는 노래를 꼭 하고 싶었다. ‘미스트롯4’는 영원히 못 잊을 것이다.
3, ‘미스트롯4’ 덕에 갱년기 나으셨다는 분도 있다. 저와 제 팬분들을 포함해 미스트롯을 통해 ‘제2의 삶’을 얻는 분이 많다. 이 마음이 꼭 전해지길 바란다.
◇정혜린
1. ‘미스트롯4’에 등장하니 주변에서 정말 많이 연락을 주신다. 팬분께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게 소망이자 목표다.
2. 메들리 미션 ‘흥행 열차’ 팀 무대. ‘첫차’ 노래에서 단독으로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에서 ‘새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특히 장윤정 마스터님이 심사평으로 저를 콕 집어 칭찬해 주셔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3. ‘정혜린’이라는 가수가 있다는 것 알아주시면 좋겠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채윤
1. 2009년 데뷔했는데 몰라보시는 분이 많아 일부러 연차를 줄여 말하기도 했다. 이제 16인까지 올랐으니 당당하게 “00차 가수 채윤입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2. 데스 매치 ‘누구 없소’(원곡자 한영애) 무대. “깊이가 있다” “치유가 됐다”는 댓글을 봤을 때. ‘미스트롯3’에 도전 당시 마스터 예심이 ‘1대1 데스매치’로 규정이 바뀌어 최종 선(善)이 된 배아현을 상대로 패해 경연을 마쳤던 아픔이 있던 터라, “자신감 있게 잘 하라”는 응원의 말이 너무나 힘이 됐다.
3. ‘무명 현역’ ‘연차’ 이 두 단어가 주는 무게감에 오디션 심사 받는 것이 버거웠던 나날들을 날려주신 팬분들께 ‘무대서 확실히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허찬미
1. 그동안 내게 겨울 같았던 시절이 이제는 봄 향기처럼 따뜻하게 피어났으면 좋겠다. ‘미스트롯4’를 통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따뜻한 봄을 벌써 느끼고 있는 것 같다.
2. 엄마와 함께 출연했다는 것이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주 먼 훗날 40년, 50년 뒤 엄마를 그리워할 수 있는 영상이 남았다는 게 인생의 너무 큰 선물이다.
3. 그간 팬분들 응원 한마디나 댓글 하나가 노래라는 끈을 놓지 않고 붙잡게 해준 손이었는데 이제 뭔가 함께 잡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하루 보내고 있다.
◇홍성윤
1. 제 주변 사람 모두, 경연진 출연진 포함해 다들 건강하고 하는 일 잘되길. 작은 소망이 있다면 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잘됐으면. 하하.
2. 데스매치 당시 ‘희망가’(작자 미상)를 불렀을 때. 몸살이 심하게 와서 경연 준비 내내 눈물로 지샜는데 희망가 무대를 끝까지 잘 마쳤고, 그 노래 듣고 감동받았다는 분들이 많아 가장 기억에 남는다.
3. 생전 모르는 곳에 한 발짝 내디뎠는데, 그게 낙원인 느낌이다. 노래하는 3분이 즐겁고 새로워 매일 ‘희망가’를 부르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