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4일 밤 10시 ‘조선의 사랑꾼’을 방송한다. 결혼을 앞둔 개그맨 김준호를 위해 얼굴을 가리고 ‘침묵의 함진아비’로 변신한 개그맨 김대희의 활약이 펼쳐진다. 김대희의 함잡이 현장은 김준호·김지민의 결혼식(13일) 다음 날 공개된다.

김준호와 26년 절친인 김대희가 함진아비로 나선다. 예비 신부 김지민 집 앞을 찾아가 본격적인 함잡이를 시작하기 전, 김대희는 한마디한다. 그는 “여러분이 저를 잘 케어해주셔야 한다. 제가 끌려 들어가면 모든 게 끝난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진다.

김대희는 건오징어 가면을 쓰고 우스꽝스러운 발걸음을 보여준다. 김지민 집 앞에 있던 김준호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저거 오징어 냄새 때문에 쓰러질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함진아비 일행을 환영한다. 김대희는 찰리 채플린에 버금가는 잔걸음으로 함값 봉투에 다가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함잡이들은 함값 봉투를 들어 올린다. 두둑한 함값에 김대희는 공중 발 박수로 화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스튜디오에서 그 모습을 보던 강수지는 “오징어 가면이 (김대희의) 얼굴에는 작다. 귀가 빨개졌다”며 안쓰러워해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