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9일 오후 7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 지난주에 이은 ‘글로벌 백반기행 해외 특집’. ‘낭만의 도시’ 홍콩에서 미식 기행 2부가 펼쳐진다.

‘글로벌 중식 대가’ 여경래와 ‘원조 셰프테이너’ 홍신애가 출연한다. 식객은 이들과 함께 황후상광장을 찾는다. 홍콩 누아르 전성시대를 이끈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거닐던 곳이다. 홍콩 영화 팬이라면 꼭 들르는 장소. 사탕을 물고 나타난 식객이 감상에 젖은 표정으로 주윤발 흉내를 내 웃음을 안긴다.

홍콩의 랜드마크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도 방문한다. 영화 ‘중경삼림’의 명장면이 탄생한 곳이다. 홍신애가 양조위의 집을 애타게 찾는 왕페이를 연기하며 ‘홍페이’로 분한다.

세 사람은 배우 장국영이 생전에 즐겨 찾은 완탕면 집에 간다. 미쉐린 가이드에 8년 연속 이름을 올린 유명 맛집이다. 달걀과 오리알 두 가지를 섞어 단단해진 에그 누들 식감에 반한 식객은 비법을 궁금해한다. 사장님이 “전체 공개는 불가능하다”고 하자, 식객은 “전 세계 어디든 비법을 100% 말하는 집은 없다”며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