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1일 오후 8시 50분 ‘모-던인물사 미스터.리’를 방송한다.

세계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영웅들이 출연한다. 중동 노동자 출신 김성태 전 의원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와 타국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던 1960~1970년대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에 대해 파헤쳐본다.

1970년대 ‘중동 붐(boom)’이 일면서 중동으로 향했던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삶에 주목한다. 김성태 전 의원은 등장하자마자 “저를 사우디 김이라고 불러주세요”라며 재치 있게 본인을 소개한다. 김 의원은 과거 중동에서 일하며 겪은 일화를 돌이켜본다. 그는 히잡으로 가려진 중동 공주의 얼굴이 궁금해 백화점까지 갔었던 추억담을 전한다. 그는 “아라비안 공주가 정말 예뻤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1960년대 ‘한강의 기적’의 시초가 됐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도 재조명한다. MC 이경규는 “모 프로그램에서 춘천의 광산에 들어가 광부 경험을 해봤다”며 “정말 힘들었다.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파독 간호사들의 증언도 공개된다. 이에 한승연은 눈물을 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