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안. /SM C&C 제공

과거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중국인 인플루언서 장위안이 한국 방문 계획을 밝히며 중국 문화에 대한 ‘참교육’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위안은 황제 옷을 입고 시찰하듯 한국의 궁을 방문하겠다고 했으며, 한국인의 조상이 중국인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중국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 ‘쉬는시간’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인플루언서 장위안은 “줄곧 많은 분들이 댓글 등을 통해 ‘한국에 언제 가느냐’고 물어보신다. ‘외국인 참교육하는게 좋더라’고 하신다”며 한국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딱 마침 일이 있어서 한국에 가는데, 제가 십수년 살던 곳도 가볼 것”이라며 “제가 한국에서 멸시와 눈 흘김을 당해봤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 좋은 감정이 있다”며 “한국이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 가서 이런 일이 생기면 수업(참교육) 한 번 해주겠다. 한국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장위안 형이 한국인들 참교육 해달라. 말솜씨가 없어서 매번 화날 때마다 한마디도 못해서 답답하다” “장위안처럼 교양있게 참교육해주는 게 좋다” “우리는 아무나 디스하지 않는다. 장위안은 오직 진실만을 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영상 캡처

장위안은 이어 지난 23일 도우인 라이브 방송에서 “저는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 제 청춘의 십수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다. 한국엔 긍정적인 감정이 크다”면서도 “안 좋은 점도 분명 있다. 가족끼리도 안 좋은 감정이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한국 방문 계획을 재차 언급하며 “거기서 진짜 한국 상황을 보여주려고 한다. 한국의 진짜 먹거리와 볼거리를 보여주겠다”며 “요즘 많은 중국 틱톡커들이 조회수를 올리려고 조작을 한다. ‘한국이 먹는 게 어쩌고, 쓰레기가 어쩌고’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이런 건 약간 편향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달 말에 제가 아주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정한 한국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한중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한국인에게 중국을, 중국인에게 한국이 어떤지 보여주고 싶다. 그래야 교류가 된다”며 “문화를 훔치는 것도 포함해서다. 한국이 우리 것을 훔쳤는지 나도 엄청 알고 싶고 길거리 인터뷰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적 요소들이나 중국 절기에 관련된 것이 전부 한국의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직접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중국의 전통 복장을 입고 싶다고 했다. 그는 “황제옷 같은 것을 입고 한국의 왕궁 같은 데 가서 왕궁을 한 번 돌아보는 거다. 마치 시찰 나온 느낌으로”라며 “약간 부끄러운 짓이긴 하지만 한 번 해보겠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를 가겠다. 중국 남자 복장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틱톡을 보니까 전부 여자들이 그러시더라. 이번에 한국에 가는 목적 중에 하나가 이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아이브의 장원영이 중국 사람이라는 주장을 언급하며 “한국에 아무나 붙잡고 확인하면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