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전자상가 가전 매장.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TV시청 중 불쾌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시청자 10명 중 6명은 ‘편파 방송’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행된 ‘TV시청자의 시청 경험과 인식 변화’ 리포트에서 2017년부터 실시간방송 시청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청자 인식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TV 프로그램 시청 시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비율은 지난 6년 간 다소 감소했다. 2017년에는 응답자의 33.8%가, 2022년에는 31.9%가 ‘지난 3개월 동안 방송 프로그램을 보다가 불쾌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지난 6년간 ‘편파적인 방송 내용’이라고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 가운데 61%(복수응답)가 ‘편파 방송’을 꼽았다. ‘지나친 간접광고’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 비율은 2017년 46%에서 2022년 59%로 크게 증가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성별에 따른 답변을 살펴보면, 남성은 ‘편파적인 방송 내용’(66.8%)에 대해, 여성은 ‘지나친 간접광고’(59.8%)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가장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지나친 간접광고’를, 연령이 높을수록 ‘편파적인 방송 내용’ 때문에 불쾌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불쾌감을 느꼈을 때 시청자들의 78.9%는 ‘TV 채널을 돌린다’고 답했다. ‘별다른 행동 없이 계속 시청한다’는 비율은 2017년에는 21.4%였지만 지난해에는 10.9%로 낮아졌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프로그램 선택의 폭이 확장된 방송환경에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시청 중인 TV프로그램이 불쾌할 경우 이를 참고 계속 시청하기보다는 다른 콘텐츠로 쉽게 갈아타고 있다”며 “시청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채널은 시청률 저하와 광고 매출 감소 등 방송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나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방송사의 지속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