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스를 감시하고 평가하는 민간단체인 ‘뉴스가드(NewsGuard)’는 신뢰성·투명성을 측정하는 9개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개별 뉴스 사이트의 신뢰도를 평가한다. 기자·편집자 출신의 언론인 수십 명이 활동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발행인을 지낸 고든 크로비츠와 스티븐 브릴이 나이트재단과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의 후원을 받아 설립했다.
개별 기사가 아닌 뉴스 사이트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 특징으로, 매년 7000개 이상의 뉴스 사이트를 추적해 진실성을 확인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포털(MSN)에 어떤 뉴스 사이트를 포함시킬지 결정할 때 뉴스가드의 평가 결과를 참고한다.
이들은 ▶허위 콘텐츠를 반복 게시하지는 않는지 ▶정기적으로 오류를 수정하는지 ▶낚시성 제목을 달지 않는지 등 9가지 항목에 걸쳐 평가한다.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을 획득한 뉴스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검색했을 때 사이트 옆에 녹색 아이콘이 표시되고, 60점 미만을 받은 사이트에는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는 의미의 빨간색이 표시된다. 뉴스가드의 최근 조사(2021년)에선 미국 NBC뉴스가 최고의 뉴스 사이트로 선정됐다. 그 뒤로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그리고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의 사이트가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사이트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