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2일 오후 7시 50분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 ‘안개’를 부른 가수 정훈희의 음악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1967년 데뷔한 뒤 ‘스잔나’, ‘꽃밭에서’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긴 정훈희는 55년 만에 또 다른 전성기를 맞는다.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안개’가 OST로 쓰이며 주목받은 것. 이날 정훈희는 쎄시봉의 멤버 송창식, 조영남과 만나 박 감독과의 OST 제작 뒷이야기를 전한다. 세 사람은 즉석에서 ‘안개’ 라이브를 선보인다. 정훈희는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같이 노래할 수 있었던 건 내 인생에 큰 선물”이라며 기뻐한다.

이날 정훈희는 또 다른 듀엣 파트너 남진을 만난다. 남진은 정훈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곱고 단아했지만 말을 하기 시작하면 웬 사내가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며 웃음을 터뜨린다. 정훈희는 “남자 형제가 6명이어서 자연스럽게 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을 갖게 됐다”고 답하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