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가 ‘절대자’로 변신한다.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유튜브 KBS WORLD 라이브 스트리밍되는 ‘버추얼 가요톱텐’에서다. 한국 대중음악 가요계를 이끈 ‘전설’이자 최근 데뷔 55년 기념 새 앨범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훈아가 ‘K팝’ 신화 탄생의 핵심 인물로 등장하는 것이다. 나훈아는 이번 ‘버추얼 가요톱텐’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후배 K팝 가수들 앞에서 ‘살아있는 레전드 현역’의 ‘포스’를 재확인 시킬 것으로 보인다.
‘버추얼 가요톱텐’은 지난 1998년 2월 종영한 KBS ‘가요톱텐’을 글로벌 차트 기반의 월드 와이드 음악 방송으로 선보이는 기획. ‘버추얼’이라는 부제에 맞게 K팝 아티스트와 버추얼 세계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있다. KBS 측에 따르면 ‘버추얼 가요톱텐’은 양자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자체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가상 공간 퀀텀 오아시스(Quantum Oasis)가 주요 활동 배경. 크리에이터(Creator)인 아티스트와 코-크리에이터(Co-creator)인 팬이 만나 자신들만의 우주를 창조한다. 그 결과 시공을 초월한 무한한 평행 우주가 펼쳐진다는 세계관이다.
‘버추얼 가요톱텐’의 책임 프로듀서 윤고운 PD는 “이 세계관 안에서 나훈아는 절대 포스(Absolute Force)를 가진 단 하나의 존재인 ‘더 원(The One)’으로 등장하게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버추얼 가요톱텐은 ‘한국 음악의 레전드, 문화유산’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미. ‘십고초려’ 끝에 나훈아를 섭외한 이유는, 이런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살아있는 전설’이 바로 나훈아 선생님이기 때문이라고. 제작진은 “나훈아 선생님은 모든 후배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최고의 롤모델이지만 왕관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와 혁신적인 기획으로 후배들에게 영감이 되어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선배님이 프로그램의 그랜드 오프닝을 여는 첫 회에 후배 음악인들과 같은 무대에 서주신다는 것만으로 후배들에게는 엄청난 힘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K팝 산업이 자본으로 육성된 인스턴트 상품이 아니라, 한국인의 살아있는 스피릿과 소울을 품고, 과거부터 오랫동안 번영되어 발전되어 온 진정한 한국만의 아름다운 문화 유산이구나라는 점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나훈아는 지난 2월 22일, 55주년 기념 음반 ‘일곱 빛 향기’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인 ‘맞짱’은 판타지 무협 영화와 게임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로 많은 화제를 모은바 있다. 특히 ‘CHANGE(체인지)’는 마술 같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EDM 스타일의 곡. 이 곡을 버추얼 가요톱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CHANGE’ 뮤직비디오는 데뷔 후 최초로 선보이는 댄스 뮤직비디오. 나훈아는 국내 최고의 팝핑 댄스 크루 ‘월드 페임 어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가황만의 시그니처 댄스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MZ세대 사이에서 ‘댄스 챌린지’로 유행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가황 나훈아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와, K팝 대표 아티스트인 스트레이 키즈, 마마무 솔라, 브레이브 걸스, 크래비티, 체리블렛, 위클리, 빌리, 미래소년, 블리처스, 드리핀, 다크비의 화려한 ‘퍼포먼스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가수 알렉사의 ‘버추얼 캐릭터’가 전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알렉사는 퀀텀 오아시스의 ‘무한 지성’으로 등장한다.
과거 유산을 이어간다는 취지에 맞게 ‘버추얼 가요톱텐’에선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한 아티스트에게 골든컵을 수여하던 방식을 이어받았다. 그 주의 1위 아티스트에게 골든컵을 수여할 예정이다. 첫 방송의 골든컵 후보자는 첫 방송의 라인업 스트레이 키즈, 마마무 솔라, 브레이브 걸스, 크래비티, 빌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K팝 세대를 잇는 한편 더욱 확장시킨다는 의미에셔 ‘실버컵’도 신설됐다. 신진 K팝 아티스트끼리의 댄스 배틀로 실버컵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첫 방송의 커버 댄스 대결에는 미래소년과 블리처스가 참여했다. 제작진은 “미래소년은 핑클의 ‘NOW’를 블리처스는 H.O.T의 ‘전사의 후예’를 완벽하게 커버했으며, 기존 곡이 아닌 이 무대를 위해 특별하게 편곡, 녹음을 따로 진행하여 명곡을 자신들만의 곡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실버컵 배틀은 유튜브 조회 수, 댓글 참여인 숫자 등을 반영하여 우승자를 가리게 되는데, 20일 오후 6시까지의 결과를 심사에 반영한다.
최고 수준의 무대를 위해, 국내 최대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이자 크리에이티브 집단인 쟈니브로스가 외주제작사로 참여해 전체 제작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버추얼 스튜디오인 VA STUDIO 사단이 함께 힘을 보탠다. ‘버추얼 가요톱텐’은 25일 KBS WORLD 유튜브 채널 라이브 스트리밍에 이어 27일 오후 3시 5분(KST) KBS WORLD TV 채널을 통해서 114개국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