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개나리학당'으로 첫 예능에 도전하는 안율/사진=김지호 기자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서 나이를 뛰어넘는 호소력 짙은 음색과 감성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안율이 가수 임영웅을 “가장 좋아하는 가수이자 롤모델”로 꼽았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개나리학당’으로 예능 신고식을 치른 안율은 ‘설특집’ 방송을 앞두고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트로트의 꺾기와 구수한 맛에 반해 트로트를 좋아하게 됐는데, 최근엔 발라드에도 빠져 ‘트롯 발라드’ 장르를 더 많이 파고 들고 싶다”면서 “‘미스터트롯’의 스타로, 트로트를 많이 알리고 발라드도 잘하는 임영웅 삼촌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지난 1월 17일 '개나리학당' 1회 방송에서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원곡자 이문세)를 부른 안율/TV조선 캡쳐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르는 안율. '개나리학당'에서 '감성마스터'로 불린다. /TV조선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질문에 “가수 임영웅님”이라고 말한 그는 ‘개나리학당’ 첫 방송에서 임영웅이 리메이크한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르며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2010년 생인 안율은 지난 ‘국민가수’ 경연에 참가해 정수라의 ‘어느날 문득’으로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단 한번 출연에도 ‘차세대 스타’로 단단히 눈도장 찍었다. 그가 지난해 10월 7일 첫 방송된 마스터 예심에서 부른 ‘어느날 문득’은 국민가수 공식 유튜브 계정에 10월 11일 업로드 된 이후 빠르게 100만뷰를 기록하며 31일 현재 155만뷰를 넘어섰다.

'국민가수' 경연 출연당시 안율/TV조선

안율은 2020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을 보면서 ‘가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고. 안율은 “정동원 형의 ‘보릿고개’를 듣고 정말 감동 받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노래를 잘 하는 지 몰랐는데, 정동원 형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에 주변 어르신들이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노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정동원의 '보릿고개' 방송을 보고 난뒤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는 안율 /TV조선

이후 안율은 그해 경상남도 산청에서 열린 ‘전국리틀트롯찐선발대회’ 최우수상을 거머쥐더니 MBN 팔도 명물 ‘나야 나’ KBS ‘노래가 좋아’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MBN ‘보이스 킹’에 출연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지난해 싱글 앨범 ‘애평선’으로 데뷔한 바 있다.

'개나리학당' 속 안율 /TV조선

안율은 “‘미스터트롯 2′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국민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생겨 도전하게 됐다”면서 “이전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고 사인해 달라고 해서 놀랐다”며 웃었다. ‘국민가수’에서 정수라의 노래를 택한 건 그의 아버지 애창곡이라고.

안율은 “처음에는 마스터 예심에서 떨어져 많이 서럽고 많이 울기도 했는데, ‘개나리학당’ 프로그램 섭외 소식을 듣고 정말 신났다”면서 “쑥스러움 많지만 노래할 때 확 변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개나리학당'으로 새롭게 예능신고식을 치른 이들. 맨 왼쪽부터 안율, 임서원, 김유하, 임지민, 류영채. /사진=김지호 기자

예능 고정 출연은 ‘개나리학당’이 처음 안율은 “꿈을 키우게 해준 ‘정동원 형’을 ‘동원 쌤’으로 만나서 설레고 신기했다”면서 ‘국민가수’ 등을 통해 알게 된 누나 동생들과 함께 예능을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개나리 학당’에서 도전하고 싶은 노래는 이루의 ‘까만 안경’. 듀엣곡으로는 SG워너비의 ‘살다가’를 꼽았다.

“‘살다가’ 노래는 ‘개나리학당’에서 노래로 서로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 친구와 함께 꼭 한번 선보이고 싶어요. 기성 가수 선배님들 중에선 기회가 된다면 ‘국민가수’에 나오신 이석훈 마스터님과 무대를 꾸며보고 싶습니다.”

'개나리학당' 2회서 '바람길'을 부른 안율/TV조선

‘개나리학당’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국민가수’ 등 TV CHOSUN이 발굴한 어린이 출연자인 김유하-임지민-김태연-임서원-안율-김다현-류영채 등이 펼치는 ‘본격 세대 공감 예능’. ‘무(無)자극, 무MSG, 무공해’를 표방한다. 세대별 노래와 드라마, 광고 등을 통해 옛 시대와 현 시대를 오가는 각종 퀴즈쇼와 게스트가 아이들에게 요청하는 ‘상담소’ 등을 통해 어른들과 요즘 아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31일 설특집에서 가수 신지와 호흡을 맞춘 안율 /TV조선

한편 31일(월) 밤 10시 방송되는 ‘개나리학당’ 3회에서는 허재-홍성흔-신지-립제이-이상준 등 초호화 게스트가 함께하는 ‘설 명절 특집’이 펼쳐져 더 큰 웃음을 전달한다. 안율은 ‘국민가수’ 마스터이자 이날 게스트인 신지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청소년 가요제 출신’인 것. 선후배의 연을 밝혀 놀라움을 안긴 두 사람은 사이다 가창력 끝판왕답게, ‘열정’으로 폭풍 고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최연장자 허재부터 막내 김유하까지, 상상을 뛰어넘은 조합을 맺어 역대급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며 “‘개나리학당’ 멤버들과 특급 게스트가 포복절도 예능감으로 설 명절을 더욱 흥겹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