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저런 청년도 있구나’ 궁금하고 보고 싶어지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박장현/ 사진=고운호 기자

최근 ‘국가단’이란 그룹명을 짓고 새롭게 출발하는 ‘내일은 국민가수’ 톱 10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 이른바 ‘보컬계 어벤저스’를 표방하는 ‘국가단’은 끝을 알 수 없는 예능감에, 거침없는 입담까지 ‘출구 없는 매력’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국가단’ 전원에게 앞으로 출격할 예능 프로그램과 콘서트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물어 ‘14문 14답’으로 구성했습니다.

‘국가단’ 멤버 전원에게 공통 질문을 했고, 멤버들은 그에 대해 꼼꼼히 답했습니다. 29일부터 나흘에 걸쳐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번엔 ‘국민가수’ 경연 무대를 통해 무대 공포증 등 그를 괴롭혀왔던 과거를 딛고 일어나는 모습으로 ‘극복의 아이콘’으로 불린 ‘감성 발라더’ 박장현입니다.

박장현은 자신을 소개하는 인사인 ‘감성발라더~’로 노래 챌린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재킷 협찬=아크네 스튜디오. /사진=고운호 기자

-국민가수 나오기 전후 변화가 있다면요? ‘인기 있구나’하는 걸 가장 격하게 느낀 상황(에피소드)을 이야기해주신다면.

“제가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 38위에 있는 걸 보고, ‘와 이제 사람들이 제 이름을 좀 아시겠다’ 느꼈어요. 또 요즘 주변 지인을 만나면 꼭 사인을 요청받아요. 그리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부모님 나이 때 이시거나 어린 동생들도 있는데 연령층도 다양해서 신기해요!”

-국민가수 경연 당시부터 지금까지 자신에게 특히 감동을 준 주변 혹은 팬 반응이 있다면?

“김범수 선배님께서 경연 때 ‘박장현의 회복기는 끝났다’라고 얘기하셨을 때요. 회복이 끝났다는 말씀이 감동적이었고, 그 얘기를 해 주실 수 있는 모습을 제가 보여 드렸다는 것과 ‘이런 시간이 올 수 있구나’라는, 그 순간 모든 것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일본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국가단 공식 일본 트위터 계정 https://twitter.com/kkd_jp 중 박장현 인사부분 https://twitter.com/kkd_jp/status/1483001127532904449 >

2월 11일 열릴 삿포로눈축제 KPOPFES 2022 온택트 라이브 공연에 앞서 2월 1일 열릴 가단 Special Talk Show 공고. 오후 9시 유튜브 youtube.com/user/npojkca . 사진=국가단 공식 일본 트위터

-최근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경연이 끝난 뒤 가수로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어요. 자꾸 어떤 음악, 어떤 앨범, 어떤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상상을 많이 하며 지내고 있어요.”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자신의 매력포인트는?

“‘세상에 저런 청년도 있구나’ 궁금하고 보고 싶어지는 친구가 되고 싶어요.”

-도전해보고 싶은 노래 혹은 무대, 아니면 최근 트렌드인 각종 ‘챌린지’가 있다면요?

“춤을 추는 챌린지가 있던데 노래로도 챌린지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제가 매번 인사드릴 때 하는 ‘감성발라더~’ 이 한 소절로도 노래 챌린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예능 속 자신이 생각하는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믿고 듣는 감성발라더!!! 감성 발라더~~~.”

예능감으로 1등을 해보고 싶다는 박장현. /사진=고운호 기자

-각자 생각하는 톱10중 예능감 1위? 그 이유는? 자신은 몇 등정도로 꼽으시나요?

“저의 예능감 1등은 박창근 형입니다. 엉뚱미가 있으셔서 뭘 해도 재밌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저의 등수는 바로 1등입니다. 제가 국민가수에서 3등을 꼭 하고 싶었는데, 3등 하고 싶어 해서 4등 된 거 같아서 더 높게 예능감으로는 1등 하고 싶습니다. 하하.”

국가단’이라는 그룹명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 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병찬, 김희석, 김동현, 김영흠, 박창근, 이솔로몬, 고은성, 박장현, 손진욱, 조연호. 재킷 협찬은 이병찬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미리(Amiri), 아미리, 미스터 P(Mr.P), 캐피탈(Kapital), 미스터 P, 휴고 보스, 메종 마르지엘라, 아크네 스튜디오, 캐피탈, 미스터 P(by 미스터 포터). 장소=종로 KOTE 스튜디오 /사진=고운호 기자

-톱 10 ‘찐친소! 톱 10중 친한 동료와 그에 대한 자랑을 부탁드려요.

“고은성이요. 진짜 은성이는 세상을 살고 있는 삶의 태도와 자세가 아주 멋진 친구입니다. 생각도 바르고 참 매력 있는 친구예요. 큰 장점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확고하고, 또 가장 큰 장점은 진심으로 가족을 사랑합니다.”

-처음 봤을 때와 이미지가 가장 많이 달라진 사람은요? 어떻게 바뀌었는가요?

“김영흠이요. 처음 봤을 땐 뭐랄까 조금 오만해 보인달까? 매우 자신감 넘치는 장난꾸러기였는데, 사실 그 오만함은 긴장되는 마음을 숨기려 한 모습이었고, 영흠이는 ‘수다쟁이’ ‘애교쟁이’ 결과적으로 ‘사랑둥이’였어요!”

-지금까지 들은 별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장수성가’! 뜻은 잘 모르겠는데, 자수성가에서 따와서 장수성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거든요. 노래를 혼자 끝까지 집요하게 열심하는 모습을 보고 붙여주신 거 같아요.”

'장수성가'라는 별명이 특히 좋다는 박장현/고운호 기자

-시청률 목표와 공약은 무엇일까요?

“‘국가가 부른다’ 프로그램 시청률이 20%가 넘으면 버스킹을 하겠습니다!!”

-탑 10 콘서트를 반드시 봐야 하는 이유.

“노래 한 곡으로 영화 한 편을 보여주는 세심한 감성의 노래를 눈앞에서 들려 드립니다. 방송으로 느끼지 못한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으로 부르는 작은 숨소리까지 놓치지 말아 주세요!”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것은?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멤버가 되고 싶습니다. 체력과 끈기, 케미와 재미 자신 있습니다!”

10년 뒤 다양한 곳에서 찾아주고 볼 수 있는 국민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박장현/사진=고운호 기자

-10년 뒤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은? 10년 뒤 자신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요.

“10년 뒤 다양한 곳에서 찾아주고 볼 수 있는 국민 가수! 10년 뒤 ‘내가 이런 노래와 이런 프로그램으로 매번 도전하고 끈기 있게 노력해서 국민 가수가 되었어’라고 자신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