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4기 출연자 영철. 오른쪽은 영철이 김연아 인스타그램에 달았던 댓글.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 인스타그램

SBS플러스 데이팅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출연자인 영철(가명·44)이 과거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게 악성 댓글을 남겼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영철은 27일 유튜브 채널에 ‘연아 동생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토닥토닥’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리고 “김연아 동생한테 22주 전에 남긴 글이다. 팬으로서 좋아하고 동생이니 편하게 얘기한 것”이라며 “예전에도 예뻤지만 살이 쪘으니까 좀 쪘다고 얘기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기사들이 오바해서 악플을 달았다고 하니 난 할 말이 없다. 왜 저를 그렇게 나쁘게 보시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악한 자에게 더 악하게, 선한 자에게 더 선하게 하는 것이 제 신념이고 방식이다. 상대방이 기분 나빠도 어쩔 수 없다. 그럼 선하게 살면 된다”고 했다.

말미에는 ‘나는 솔로’ 출연 당시 그의 과격한 언사와 무례한 행동을 지적했던 네티즌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영철은 “제 지인 분들은 ‘왜 얘(영철)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느냐’는 생각을 하신다. 제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제게 악플 다셨던 분들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지우시라. 시간이 걸려도 IP 찾아서 다 고소하겠다. 알겠냐”고 말했다.

영철이 개그맨 장동민에게 달았던 댓글. /인스타그램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김연아 인스타그램에 댓글 남긴 나는 솔로 영철’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여러 건 등장했다. 그 안에는 김연아가 올린 사진에 영철이 남긴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됐는데, 영철은 당시 “살쪘당ㅋㅋ윤아야” “ㅜㅜ외롭고 우울해 보임” 등의 글을 남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철이 친분도 없는 김연아에게 반말로 무례한 글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영철이 개그맨 장동민, 래퍼 이영지 등 다른 유명 연예인들에게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영철은 장동민의 인스타그램에 “난 네 팬인데 너도 나 좀 좋아해주라. 시간 될 때 방송(나는 솔로) 봐주면 고맙겠어” “귀염둥이 동민 친구. 같은 동갑이야 말 놓을게” 등의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영지에게도 “영지야 오빠 나오는 거 시간 되면 봐주면 쌩유” 등의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