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선수 손희찬(26·증평군청)은 한국과 일본 국적을 보유했던 이중국적자였다. 그러나 그는 재작년 과감히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민속 스포츠인이라면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손희찬/코스모폴리탄

21일 방송된 스포츠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E채널 ‘노는 언니2′에 출연한 손희찬은 자신의 어머니가 일본인이고, 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일본 분이셔서 사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국적이 두 개였었다. 한국과 일본. 그런데 군대를 가려면 (일본)국적을 파기해야 한다. 제가 병역의 의무를 다 해야 하니까 재작년에 일본 국적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일본 국적을 유지해 군 입대를 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씨름’ 때문이다. 손희찬은 “어쨌든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살았다”며 “씨름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그래서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민속 스포츠인으로서 군 입대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손희찬의 작은 형 역시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군 입대를 위해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고 한다. 손희찬은 5남매 중 셋째다. 그의 남동생은 레슬링 선수 손희동이다.

씨름선수 손희찬 /E채널 '노는언니2'

한편 손희찬은 지난해 KBS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화끈한 씨름 기술을 선보여 씨름돌(씨름+아이돌)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