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정렬이 사망한 친형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 /유튜브 푸하하TV 영상

개그맨 김정렬이 과거 먼저 세상을 떠난 친형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정렬은 지난 3일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 출연해 ‘가족 중 일찍 혹은 억울하게 세상을 등진 분이 계시냐’는 질문에 “친형님”이라고 답했다.

그는 “형이 군대에서 구타를 당해 돌아가셨다”며 “사망 당시에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진상조사위원회가 열려 가해자를 찾았다”며 “그래서 집안 명예회복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시효가 있어 (처벌 없이) 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끝냈다)”며 “그 사람을 해하거나 국가에 보상을 받으려고 진상 조사를 의뢰한 건 아니었다. 그 사람이 죄를 사하니 용서하자고 했다. 다 같이 모여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정렬은 1981년 MBC 코미디언 공채 1기로 데뷔했다. ‘숭그리당당 숭당당’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그는 최근 근황에 대해 “10년 전부터 맞춤 가구를 만들다가 관을 짜기 시작했다”며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일도 2년 전부터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