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선주와 셰프 강레오. /스포츠조선

가수 박선주가 홀로 하는 육아 생활을 털어놨다. 남편이자 셰프인 강레오와 이혼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별거라고 해야 하나. 따로 지낸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박선주는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10살 딸 에이미와 함께 하는 제주도 살이를 공개했다. 그는 “요즘 솔로 육아하는 사람이 많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자발적 솔로 육아 중”이라며 “강레오씨는 곡성에서, 저와 딸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고 제가 해외 프로젝트를 하게 됐었다. 처음에는 1년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는데 너무 힘들더라”며 “그때 강레오가 맥주 한 잔 마시고 심각하게 ‘엄마 코스프레 하지 말고 박선주로 살아라. 박선주는 음악 할 때가 가장 멋있다’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갓 돌 지난 딸과 일본에 살게 됐다. 일본, 중국 등 해외 각국을 함께 돌아다녔다. 그러다 제주도에 갔는데 딸이 ‘여기 너무 좋아’라고 해서 제주도에 살게 된 것”이라며 “(별거와 솔로 육아에는) 강레오의 전적인 서포트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선주는 “(딸도 별거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집 특이하지?’라고 물었더니 ‘난 괜찮아’라고 하더라”며 “아빠는 농사지을 때 가장 행복하고 엄마는 여행과 음악을 할 때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아는 것 같다”고 했다. 자녀의 양육비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적인 부분은 무조건 반반이다. 부동산도 돈도 모든 것이 다 반반”이라고 답했다.

박선주와 강레오의 딸 에이미는 본교를 캐나다에 둔 국제학교 분교에 재학 중이다. 박선주는 “제가 꿈꿨던 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학교다. 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교육 방식”이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텃밭이다. 텃밭에서 키운 걸로 직접 피자를 구워 먹는다”고 전했다.

이어 “과학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코딩 머신과 3D 프린터가 있다. 교육 커리큘럼이 너무 잘 돼 있고 딸에게 특화된 좋은 환경”이라며 “학비는 1년에 2000~4000만원으로 알고 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다”고 밝혔다.

박선주와 강레오는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부부를 둘러싼 이혼설과 쇼윈도 부부 루머 등이 나오기도 했으나, 박선주는 이를 반박하고 “스스로 행복한 가정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