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축구선수 손흥민이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가 끝난 직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의 아쉬운 경기력을 두고 “많이 부족한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랍에미레트(UAE)와의 경기가 끝난 직후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추우신데 귀가길 조심히 들어가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력에 대해 사과를 한 그는 “다음 기회에 좋은 찬스들(에서) 골로 약속 드리겠다”며 “사랑합니다”고 했다. 또 “누구보다 아쉬운 Sonny가”라고 덧붙였다. ‘쏘니’(Sonny)는 손흥민의 영어 별명이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응원과 성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잘 쉬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 하겠습니다”라고 하며 대한민국 대표팀과 찍은 사진도 올렸다. 라커룸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손흥민과 함께 김승규, 김민재, 정우영, 이용, 황인범, 황희찬 등 대한민국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날 손흥민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전반 36분 황희찬(25·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는 3만152명의 축구 팬들이 2년 만에 전면 개방된 경기장을 찾았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전반 44분 폭발적인 속도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손흥민의 모습에서는 감탄이 이어졌다. 돌파에 이은 슛은 아쉽게 상대 골대를 강타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대한민국 대표팀은 17일 중립 지역인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이라크와 시리아 등은 자국 내부의 사정으로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별도의 중립 지역에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