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그랜저 차량과 추돌한 후 인근 아파트 중문 벽을 들이받아 계단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고(故) 김주혁,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김종도 인스타그램

사고 직후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끝내 눈을 감았다.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대 대표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이때가 회사 망년회 할 때네요. 오늘 혁이 보러 가는 길에 추억의 사진 한 장 올립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주혁은 2004년 김 대표가 설립한 나무엑터스 창립멤버이며, 두 사람은 형제와 다름 없는 사이다. 김주혁은 1998년 데뷔 때부터 김 대표와 함께 했으며, 배우 생활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소속사를 바꾸지 않았다.

(왼쪽부터) 김주혁,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KBS2 '1박2일'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는 방송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4년 김주혁이 출연하던 KBS2 ‘1박2일’에서 김주혁 절친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김주혁은 “형이랑 같이 여행을 한 번 가고 싶었는데 단둘이는 너무 재미없어서 못 가겠더라. 정말 친형 같은 사람”이라며 김 대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주혁은 2017년 10월 27일에 열린 ‘더 서울 어워즈’ 시상식에서도 김 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무엇보다도 나한테 가장 큰 힘이 되는 분은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라며 “내 친형보다 더 형 같은 분이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