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과거 당대표 시절 받은 스트레스로 탈모 증상이 왔었다고 밝히며 “지금은 마음 편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서는 홍 의원이 출연해 아내 이순삼씨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 되려면 투명해야 한다고 해서 일상 공개를 결정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MC로부터 ‘눈썹 문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눈썹 문신) 리터치까지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1년 당대표 할 때 국회의원들이 워낙 애를 먹였다”며 “탈모가 생기고 눈썹이 다 빠져버려서 할 수 없이 (눈썹) 문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탈모 약은 안 먹는데 머리카락이 많이 났다”며 “요즘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렇다”고도 했다. 이어 ‘당대표 보다 대선후보가 더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지금은 마음 편하게 한다”며 “(국회에) 못된 사람이 많다”고 했다.
홍 의원은 사법고시 합격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사법고시 치고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다”며 “파푸아뉴기니 원목채취장에 가면 월급을 1.5배 준다고 해서 그 회사에 지원했었다. 당시 파푸아뉴기니는 1985년까지 식인 식습관이 남아 있던 나라”라고 했다. 이어 “9월3일 9시가 첫 출근인데 9월2일에 사법고시 합격 발표가 나서 파푸아뉴기니에 안 갔다”고 덧붙였다.
당시 심정에 대해서는 “이제는 내 가족을 굶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 먹여 살릴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아내한테 전화했는데 아내는 안 울었다. 잘 울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아내가) 1995년에 검사 그만둘 때는 나가는 게 억울해서 한참 울더라. 그래서 (아내에게) ‘이것 또한 내 팔자다. 한달에 500만원은 벌 자신 있다’고 달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홍 의원은 두 아들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아버지 얘기를 잘 안 한다”며 “특히 둘째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홍준표냐’라는 말에 동명이인이라고 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