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광공사가 공동 제작해 3일 공개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 중 충남 서산에서 찍은 영상 캡처. 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에 나온 신과 유사한 장면을 연출한 모습이다. /이매진유어코리아

가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라는 노래로 널리 알려진 한국 관광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 광고 2탄이 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1탄은 조선 시대 판소리와 현대 무용을 조합한 장르를 선보였는데, 올해 2탄은 K-힙합에 민요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광공사가 공동 제작해 이날 공개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에서는 서울과 부산, 대구, 경주와 안동, 순천, 양양 등 10개 도시를 배경으로, 이들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전통·현대적 매력을 소개한다. 한국 유명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해 힙합과 민요 후렴구가 어우러진 도시별 음원으로 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광공사가 공동 제작해 3일 공개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 중 경주를 배경으로 찍은 영상 캡처. /이매진유어코리아

경주·안동편은 음원으로 민요 ‘강강술래’를 활용, 여기에 강강술래 춤과 사자춤, 오고무를 조합했다. 대구편에선 골목 문화를, 순천편에서는 한국 전통적 삶의 방식이 담긴 생활 모습을 담았다. 최근 ‘바지락 부대’ ‘머드맥스’로 알려진 서해안 갯벌 주민들의 일상 모습은 서산편에서 볼 수 있다. 부산·통영편은 ‘바닷가에서의 힐링’을 콘셉으로 했다. 서울편은 현대적·전통적 모습의 수도 서울 주제로 2편으로 나눠 제작됐다.

영상은 각 1분 30초 전후 분량으로 총 8편이다.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YourKorea)에서 볼 수 있다. 영상에 사용된 음원들은 9월 중순 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올라올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오충섭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홍보영상은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으로 지역을 연상시키는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 관광마케팅을 최초 시도하는 것”이라며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