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1일 오후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
허영만 화백은 이날 방송에서 배우 박하나와 함께 전남 무안의 백반 맛집을 찾아간다. 무안 하면 낙지, 낙지 하면 무안이라 한다. 무안 갯벌에서 오직 삽으로 낙지를 잡는다는 아버지와 아들을 만난다. 갯벌에서 바로 잡은 자연산 낙지를 얼큰한 라면에 넣어 먹는다. 산낙지가 들어가면 라면도 그냥 라면이 아니라고. 오동통하면서 부드러운 낙지의 식감과 쫄깃한 면발을 함께 즐긴다. 현지 베테랑 낙지잡이 꾼들이 낙지 라면을 즐겨 먹는 데는 이유가 있단다.
무안 대표 음식 기절 낙지도 빼놓을 수 없다. 연한 식감에 한 번 놀라고 부드러운 목 넘김에 두 번 놀란다는 기절 낙지를 최초로 탄생시킨 주인장을 찾아간다. 죽은 듯이 기절한 낙지에 소스를 바르면 꿈틀꿈틀 움직이는 장면이 공개된다. 주인은 “직접 50가지 효소로 담근 새콤한 막걸리 식초와 궁합이 찰떡”이라고 말한다. 매콤한 낙지호롱이와 무와 미나리와 함께 맑게 끓여낸 뚝배기 연포탕이 이어 나온다.
1000도의 볏짚에 40초 동안 바짝 구워 구수한 짚불 삼겹살도 맛본다. 두 사람은 칠게를 통으로 갈아 만든 칠게장에 삼겹살을 찍어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