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친형 측은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수홍 인스타그램

박수홍의 친형인 박모 메디아붐엔테터인먼트 대표 측은 3일 한 연예매체를 통해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며 “(박수홍이 고소를 하면) 법정에서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했다.

앞서 박수홍 친형의 최측근이라고 밝힌 인물은 전날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박수홍이 고소를 하면 된다. 왜 고소를 안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었다.

박 대표 측은 “입시 준비에 정신 없는 고교 2학년 딸은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해 충격을 받았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 법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는 박수홍의 후배 개그맨 손헌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추정된다. 박수홍 형의 최측근은 전날 인터뷰에서 “손헌수가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이라고 한 것에 대해 박수홍 형이 크게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허위사실로 자식들까지 모욕한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 측은 “아울러 더 이상의 허위사실로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선 자제를 부탁드리며 (법적 문제가) 속히 해결돼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했다.

앞서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정언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오는 5일 친형과 형수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수홍 측은 친형과의 갈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친형 측에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