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이 1년째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이 작년 3월 전국 시청률 35.71%(닐슨코리아·유료가구)라는 종편 역대 최고 시청률(지상파 포함 역대 예능 2위)을 기록한 이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들은 줄곧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스터 트롯’은 작년 2월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올라 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종영 이후 뒤를 이어 트롯맨들이 대거 출연한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사랑의 콜센타는 12월까지 9개월 동안 1위 자리를 지켰고, 올해 들어 ‘미스 트롯2’가 다시 그 자리를 넘겨받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를 지켜가고 있다.

이는 시청률이라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현재 방송 중인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들인 ‘미스 트롯2’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아내의맛’ 등 네 프로그램이 1월 평균 시청률에서 지상파·종편 4사 통합 15위권 내에 진입하며, ‘예능 강자’의 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미스트롯2′는 8주 연속으로 지상파 종편을 통틀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이 발표하는 콘텐츠 영향력 평가지수(CPI)에서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3편이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등 광고주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콘텐츠의 높은 인기는 뉴스 시청률로도 이어져 TV조선 ‘뉴스9’의 1월 평균 시청률은 공영 방송 KBS 메인 뉴스에 이어 한국인들이 둘째로 많이 보는 뉴스 채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현재 TV조선 예능 프로그램들이 보여주는 높은 성과는 플랫폼의 성격에 가장 걸맞은 콘텐츠를 찾아낸 결과”라며 “다소 보수적인 중장년 시청자에게 걸맞은 콘텐츠들이 최고의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