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강연하는 설민석. /tvN

이집트 고고학자에게 공개 저격을 당했던 케이블채널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타강사 설민석씨가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21일 밤 홈페이지 게시판에 “방대한 이야기의 세계사를 다루다 보니 한 편당 평균 총 4~5시간 녹화를 하고 있다”며 “방송시간 85분에 맞춰 압축 편집하다 보니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며 “이에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국내 이집트고고학 전문가로 알려진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설민석씨가 전날 출연한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편’에 대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비판했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재발 방지를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또 “향후 VOD 등에서는 일부 자막과 CG 등을 보강하여 이해에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홈페이지 게시판. /tvN

‘설민석의 벗거벗은 세계사’는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스토리텔링 콘셉트로, 유명 한국사 강사인 설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