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의 정치경제학
‘대한민국이 어떻게 반세기 동안 기적 같은 경제 발전을 이루었는가’란 물음에 답한다. 해방 후 정치·경제·사회·역사적 요인과 국제 환경을 돌아본다. 한국 경제의 지난 60여 년 중 전반 30년의 ‘고속 도약’을 집중 분석한다. 조윤제 현 서강대 명예교수 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지음. 저자는 각종 국제기구 자문과 주영 대사·주미 대사·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거쳤다. 박영사, 1만9000원.
만선사 연구(전 3권)
만선사(만주와 조선의 역사) 연구의 기틀을 닦은 이케우치 히로시는 일본 학계에서는 인정받는 학자다. 반면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 등을 주장해 한국 학계에서는 일제 식민 지배를 학술적으로 뒷받침한 식민사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빼놓지 않고 거론된다. 그의 연구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할 수 있다. 이케우치 히로시 지음, 김범 옮김, 글항아리, 세트 14만5000원.
철의 장막
동유럽 공산화는 외교 긴장 속에서 급격히 이뤄진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점진적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책의 주장이다. 1944~1956년 소련 영향권 아래 들어간 동유럽 국가에서 벌어진 정치·사회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한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국가들이 전체주의 체제로 수렴한 과정을 밝힌다. 방대한 자료와 생존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썼다. 미국 역사학자 앤 애플바움 지음, 허승철 옮김, 책과함께, 4만3000원.
아름다운 편지
두 아동문학가 이오덕(1925~2003)과 권정생(1937~2007)이 30년간 주고 받은 편지를 실었다. 이오덕은 교육사상가이자 우리말 운동가로 널리 알려졌고, 권정생은 동화 ‘강아지똥’으로 유명하다. 둘을 빼놓고 한국의 아동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다. 1973년 1월 이오덕이 ‘무명 저고리와 엄마’를 쓴 권정생을 찾은 것으로 둘의 인연은 시작됐다. 이들이 주고 받은 편지가 정답다. 이오덕·권정생 지음, 양철북, 2만원.
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동기 부여의 상식을 뒤집는다. 동기는 개인의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 그리고 행동 속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특히 책은 보상, 경쟁, 칭찬 같은 동기 부여 방식이 실제로는 동기를 약화시키거나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보상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적 동기를 감소시킨다. 웬디 그롤닉 외 지음, 정지현, 현대지성, 1만9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