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맨(스티븐 스타링 그랜트 지음)=25년 이상 뉴욕 등 대도시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던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고당하고 시골 우편 배달부가 된다. 애팔래치아 산길을 트럭으로 다녔다. 누군가의 삶을 배달하며 마주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웅진지식하우스, 1만8800원.

독도의 눈물(박희권 소설)=2006년 한일 갈등 국면을 모티브로 한 정치 외교 스릴러. 치밀한 국제법 위에서 독도를 싸우지 않고 지켜내는 이야기다. 저자의 오랜 외교 현장 경험에서 나온 디테일한 묘사가 강점. 외교관의 결단, 문장 한 줄, 문서 한 장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21세기북스, 1만8900원.

미국에 관심 있습니다(김애경 지음)=미국 시스템은 어떻게 대통령을 제어할 수 있는가. 미국의 진짜 힘은 트럼프가 아닌 헌법에 있다고 보는 책. 연방 대법원 판례를 중심으로 민주국가의 권력이 어디서 멈추는지 살핀다. 헌정 질서가 흔들리는 한국을 돌아보게 한다. 가디언, 1만8000원.

호소다 마모루라는 세계(찰스 솔로몬 지음)=‘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예술 세계를 평론가의 눈으로 살핀다. 미공개 스토리보드, 콘셉트 아트, 캐릭터 디자인 등이 담긴 아트 히스토리북. RHK, 3만3000원.

여성, 자전거, 자유(마리아 E. 워드 지음)=미국에서 이 책이 나온 1896년, 여성이 자전거를 탄다는 건 멸시와 조롱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수리하는 법 등을 담은 실용서가 130년 후 당대 여성의 삶을 읽는 사료가 됐다. 유유, 1만7000원.

서울대 사용법(이재영 지음)=서울대 10곳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시대, 대학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서울대 교무부처장 등을 지낸 현직 교수인 저자가 서울대를 중심으로 대학 자율성·재정·학문 생태계 등을 폭넓게 성찰한다. 논형, 1만5000원.

100세 안전 도감(유아사 가게모토 지음)=노년층 부상의 3분의 2는 집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허리 부담 없이 재채기하는 법’ 등 스포츠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실내 사고 예방 동작 43가지를 담았다. 청림LIFE, 1만9000원.

밥 짓는 여자들(정다정 지음)=2021년 이후 폐암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학교 급식 노동자는 170명이 넘는다. 우리가 간과했던 학교 급식 노동자의 일과 삶을 살펴본다. 급식 노동자 16명을 인터뷰한 기록이다. 산지니,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