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맨(스티븐 스타링 그랜트 지음)=25년 이상 뉴욕 등 대도시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던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고당하고 시골 우편 배달부가 된다. 애팔래치아 산길을 트럭으로 다녔다. 누군가의 삶을 배달하며 마주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웅진지식하우스, 1만8800원.
●독도의 눈물(박희권 소설)=2006년 한일 갈등 국면을 모티브로 한 정치 외교 스릴러. 치밀한 국제법 위에서 독도를 싸우지 않고 지켜내는 이야기다. 저자의 오랜 외교 현장 경험에서 나온 디테일한 묘사가 강점. 외교관의 결단, 문장 한 줄, 문서 한 장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21세기북스, 1만8900원.
●미국에 관심 있습니다(김애경 지음)=미국 시스템은 어떻게 대통령을 제어할 수 있는가. 미국의 진짜 힘은 트럼프가 아닌 헌법에 있다고 보는 책. 연방 대법원 판례를 중심으로 민주국가의 권력이 어디서 멈추는지 살핀다. 헌정 질서가 흔들리는 한국을 돌아보게 한다. 가디언, 1만8000원.
●호소다 마모루라는 세계(찰스 솔로몬 지음)=‘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예술 세계를 평론가의 눈으로 살핀다. 미공개 스토리보드, 콘셉트 아트, 캐릭터 디자인 등이 담긴 아트 히스토리북. RHK, 3만3000원.
●여성, 자전거, 자유(마리아 E. 워드 지음)=미국에서 이 책이 나온 1896년, 여성이 자전거를 탄다는 건 멸시와 조롱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수리하는 법 등을 담은 실용서가 130년 후 당대 여성의 삶을 읽는 사료가 됐다. 유유, 1만7000원.
●서울대 사용법(이재영 지음)=서울대 10곳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시대, 대학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서울대 교무부처장 등을 지낸 현직 교수인 저자가 서울대를 중심으로 대학 자율성·재정·학문 생태계 등을 폭넓게 성찰한다. 논형, 1만5000원.
●100세 안전 도감(유아사 가게모토 지음)=노년층 부상의 3분의 2는 집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허리 부담 없이 재채기하는 법’ 등 스포츠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실내 사고 예방 동작 43가지를 담았다. 청림LIFE, 1만9000원.
●밥 짓는 여자들(정다정 지음)=2021년 이후 폐암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학교 급식 노동자는 170명이 넘는다. 우리가 간과했던 학교 급식 노동자의 일과 삶을 살펴본다. 급식 노동자 16명을 인터뷰한 기록이다. 산지니,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