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배우는 인생 전략

무한 경쟁 시대에 개인과 기업은 매 순간 생존을 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 책은 인류 역사를 바꾼 결정적 전투들을 분석한다. ‘전투는 가장 치열한 경영 행위이자 가장 치열한 삶의 방식’이라는 생각에서다. 현대인이 일상과 비즈니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와 승리의 지혜를 소개한다. 저자는 세계은행 이사, 필리핀 대사,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최중경. 한울, 2만9800원.

역사를 지우다

헝가리·폴란드·미국·인도·러시아의 사례를 통해 권위주의 정치가 어떻게 과거를 재단하고, 교육을 재설계하는지 분석한다. 책은 ‘역사 지우기’가 국경을 넘어 공유되는 기술임을 지적한다. 저자는 민주주의는 불편한 사실, 경쟁하는 해석, 자신이 속한 집단의 신화를 흔드는 이야기들까지 포용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미국의 사회철학자이자 토론토대 미국학 석좌교수인 제이슨 스탠리 지음. 김한종 옮김. 책과함께, 1만8000원.

오발탄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선 유현목(1925~2009) 감독의 1961년 영화 ‘오발탄’에 대한 오마주(경의)를 발견할 수 있다. 4·19의 열기 속에서 탄생했지만 5·16 직후에는 상영 보류되기도 했던 문제적 걸작. 한국영상자료원 비평 총서 가운데 하나. 선임연구원인 저자는 “범죄·멜로드라마 장르와 예술 영화의 화법을 교직(交織)하며 한국 영화사상 가장 빨리 모던 시네마에 도달했다”고 평한다. 정종화 지음, 앨피, 1만5000원.

뇌는 어떻게 변화를 거부하는가

왜 사람들은 변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변하지 않을까. 유럽의 유명 과학 저널리스트 슈테판 클라인이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변화를 가로막는 7가지 방해 요소가 있다. 인지부조화, 확증편향, 손실 회피, 비현실적 낙관주의 같은 인지적 오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과학적 실험과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어크로스, 1만9800원.

생각이란 무엇인가

철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대니얼 데닛(1942~2024)의 자서전이자 그의 마지막 단독 저서다. 데닛은 철학과 과학, 이론과 실험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철학적 난제들에 독창적 해법을 제시해왔다. 마음, 자유의지, 종교, 인공지능 등 주제에 특히 매혹됐다. 그는 “나는 평생을 생각해 왔다. 그리고 생각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답해 왔다”고 말한다. 대니얼 데닛 지음. 신광복 옮김. 바다출판사, 3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