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 남 말, 내로남불
북한 전문가인 송봉선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이 2017~2024년 국내 주요 매체에 기고한 칼럼 63편을 모았다. 표제어 ‘사돈 남 말’과 ‘내로남불’이 정치권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상어가 된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저자는 “거짓 평화의 달콤한 유혹에 속지 말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다. 송봉선 지음. 북랩, 1만8000원.
음악이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만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18년 가까이 작가로 활동한 음악 평론가 배순탁의 첫 음악 산문집. K팝에서 록·팝 명반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고 세대를 아우르며 대중과 소통한 내공이 돋보인다. 우리가 몰랐던 음악 이야기, 자기중심을 잃지 않은 아티스트,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예술가의 뒷이야기 등. 친구에게 말하듯 자분자분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배순탁 지음. 김영사, 2만1000원.
한국 현대 디자인사
한국 디자인사 70여 년을 한 권으로 엮었다. 한국 디자인의 형성과 변화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책에 따르면 디자인은 다분히 정치적이다. 디자인은 시대의 이념을 시각화하고, 국민의 일상에 스며든 국가의 언어다. 일제강점기와 미 군정기부터 산업화·개발 독재·민주화·세계화 과정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산업과 권력의 도구로 동원되었는지 추적한다. 20년 이상 디자인사를 연구한 김종균 지음. 안그라픽스, 4만3000원.
더 스튜던트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배우며 살아간다. 학생이란 무엇이고, 학생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학생이라는 정체성이 우리 사회의 가치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살핀다. 세계적인 교육 혁신가이자 역사학자인 마이클 로스는 고대의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에서 출발해 중세의 도제 교육, 근대의 제도화된 학교 교육 등 시대 변화에 따른 학습 모델을 탐구한다. 마이클 로스 지음. 윤종은 옮김. 소소의책, 2만3000원.
자연이 법을 어길 때
동물은 본능을 따른다. 이들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 할 뿐 인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는 없다. 그러나 인간의 법과 동식물의 본능은 충돌하곤 한다. 그 현장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간과 야생동물의 갈등을 수습하는 전문가, 곰 관리자, 나무 벌목 및 발파공, 포식 동물의 공격을 조사하는 법의학 수사관 등을 만난다. 저자는 미국의 과학 저술가 메리 로치. 이한음 옮김. 열린책들,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