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출판계에선 장르 소설 전문 출판사 안전가옥이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에서 4~12일 연 팝업 스토어 ‘장르연회’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전가옥 측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만 1500건이 결제되었고, 수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안전가옥은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MZ 세대 감성의 부스 인테리어로 눈길을 모았어요. 7권 이상 책을 구입한 독자들에게 직원들이 종을 울리며 박수를 쳐 주는 이벤트로도 유명합니다. 올해는 도서전엔 참여 않고 팝업을 열었습니다. 김수인 안전가옥 마케터는 “규모는 작았지만 대신 ‘안전가옥 덕후’들이 몰렸다. 제주도, 부산 등에서 일부러 상경한 독자들도 있었다”면서 “안전가옥에 대한 ‘덕력’을 소셜미디어에 인증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교통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12일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안전가옥 팝업스토어 '장르연회'에 쇼-트 시리즈 리버시블 커버가 전시돼 있다./안전가옥

이번 팝업에서는 경장편 및 단편집 시리즈인 ‘쇼-트 시리즈’ 리버시블 커버 교환 이벤트가 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리버시블 커버’란 뒤집으면 제목·저자·출판사 이름 등이 없이 패턴만 인쇄돼 있어 북 커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겉표지. 김수인 마케터는 “쇼-트 시리즈 31권인 김효인 작가의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부터 리버시블 커버를 만들었는데 독자들이 잘 모르시더라”면서 “홍보 방법을 고민하다 이번에 전종을 리버시블 커버로 다시 내면서 독자 사은행사로 옛날 커버를 가지고 오시면 권수 제한 없이 리버시블 커버로 무상 교환해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출판계의 뉴진스’라는 별명을 얻은 안전가옥처럼 많은 출판사가 자체 팬덤 구축 방안을 고민합니다. ‘최애’에 대한 독자들의 응원이 저자를 넘어 출판사로도 번지면 충성 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Books 독자 여러분의 ‘최애’ 출판사는 어디인가요? 곽아람 Books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