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철학하다(스티븐 루퍼 지음)=죽음은 삶의 의지를 북돋운다. 죽음을 철학할수록 자꾸만 삶을 돌아보게 된다. 에피쿠로스부터 현대의 낙태까지 인간과 죽음을 한 권으로 성찰한다. 안타레스, 2만2000원.

●자연스럽다는 말(이수지 지음)=“자연스러운 것이 좋다”는 말은 인간 삶에선 오류다. 자연의 논리대로라면 모든 생명은 어미가 새끼를 돌봐야 한다. 자연과 본성의 함정을 파헤친다. 저자는 독일 막스 플랑크 인구학 연구소에서 일한다. 사이언스 북스, 2만2000원.

●동일고무벨트 방식(DRB 지음)=1945년 부산 동래에서 시작한 동일고무벨트. 80년 동안 숱한 현대사의 굴곡을 이겨내 왔다. 비결은 빠른 적응과 다차원적 조직. 들뢰즈 철학서에 나오던 ‘리좀(Rhizome)’ 개념을 기업에 접목한다. 스리체어스, 2만원.

●도파민 가족(이은경 지음)=우리 집 아이가 산만하다. 아이 때문도 부모 때문도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 반복된 도파민 자극의 과잉. 거실과 교실의 붕괴로 이어진다. 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잃어버린 관계를 찾아 나선다. 흐름출판, 1만8000원.

●창조하는 인간의 시대(차타니 마사유키 지음)=게으른 사람이 좋은 개발자가 되곤 한다. 자동화와 효율화에 몰두하기 때문.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개발 책임자였던 저자가 창조력을 설명한다. 사이드웨이, 1만7000원.

●모든 관계는 신호를 보낸다(알리 펜윅 지음)=상사가 충성을 요구한다. 파트너는 바람을 피운다. 우리가 전 생애에서 마주하는 관계의 위기 상황을 다룬다. 심리학자가 24가지 경고 신호를 통해 건강한 관계를 지키는 방향을 제시한다. RHK, 2만5000원.

●손끝에 마법을(미우라 시온 소설)=정겨운 골목의 작은 네일숍 ‘달과 별’. 주인공 츠키시마는 이곳의 네일아티스트다. 시술엔 2시간씩도 걸린다. 손님들과의 작은 대화가 마음의 결을 보듬는다. 저자는 전작 ‘배를 엮다’ 등으로 나오키상과 서점 대상을 받았다. 청미래, 1만8000원.

●당신을 위한 나의 정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김희원 외 지음)=열두 명의 청년 정치인에게 물었다. 왜 정치를 하냐고. 지방 의원으로서 마주한 현장도 담았다. 섀도우캐비닛,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