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80년

조동호 지음| 이화여대출판문화원|704쪽|4만5000원

한국 기업이 최초 반입한 북한 물품은 언제, 무엇일까? 북한 경제 전문가이자 이화여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남북 교역의 역사와 속살을 총정리했다. 분단 이후 남북 거래부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까지 관련 사건과 기록을 망라했다. 장성택·박봉주 등 북의 변화를 꿈꾸다 숙청된 인사들과 개인적으로 나눴던 얘기도 흥미롭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오락가락했던 경제 분야 언급은 북이 처한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경협’을 키워드로 북한 내부와 남북 관계 흐름을 담았다. 북에 퍼주기도, 안 주기도 아닌 ‘잘 주고받기’의 실마리도 보인다. 정부 기관마다 제각각인 경협 자료를 정리하는 데 3년이 걸렸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식 주장은 안 보이고 자료와 경험을 근거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