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경제
경제학자이자 연세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복잡한 수식이나 기호 없이 ‘먹고사는 이야기’로 경제를 풀이한다. 경제란 먹거리, 입을 거리, 집을 짓고 잠자리를 마련하는 것들을 자연에서 거두어들이는 일로 시작했다면서 대중과 눈높이를 맞춘다. 술로 유럽 경제를 이야기하고 공산주의 경제의 작동 원리, 마피아 경제 등을 설명한다. 목차만 훑어도 똑똑해진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윤석범 지음, 학민사, 1만8000원.
내 뜻대로 말한다는 것
30년간 라디오와 TV를 종횡무진 누볐던 황정민 전(前) KBS 아나운서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말하기의 노하우를 담아낸다. 호흡과 멈춤, 경청과 거절 같은 작지만 중요한 디테일이 어떻게 대화의 흐름을 바꾸고 관계를 따뜻하게 만드는지를 적었다.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진심은 전해지지 않는다”면서 말이 ‘너’와 ‘나’ 사이의 온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전한다. 와이즈베리, 1만9000원.
중민의 발견과 성장
비판이론을 전공한 사회학자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1985년 다양한 현장 연구 및 설문조사를 통해 중산층이면서 민중인 개혁 주체로서의 ‘중민(中民)’을 발견했다. 중민 이론을 발전시키며 특히 중용 사상을 주목해 왔던 그가 40년에 걸쳐 전개된 중민 이론의 주요 쟁점과 논쟁, 시대 변화를 보여주는 칼럼을 한데 모았다. 오는 24일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에서 열리는 중민 이론 40주년 기념 학술 대회를 앞두고 낸 책이다. 중민출판사, 1만7000원.
나는 이 빌어먹을 지구를 살려보기로 했다
영국 데이터 전문가이자 환경과학자인 저자가 대기오염부터 기후변화, 삼림 파괴, 식량 문제, 생물 다양성 훼손, 플라스틱 쓰레기, 어류 남획 등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중대한 환경 문제의 실태를 낱낱이 밝힌다. 인류는 심각한 환경 위기에 직면해 있으나 그에 대한 진단에는 오해가 많지만, 오염된 통계와 해석을 걷어내면 여전히 미래를 바꿀 기회가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해나 리치 지음, 연아람 옮김, 부키, 2만4000원.
나의 친절한 미술책
예술책 전문인 영국 출판사 파이돈이 2024년 출간한 미술 입문서로 작가의 삶과 시대적 배경, 작품의 기법과 상징을 촘촘히 연결해 작품이 탄생한 맥락을 짚는다. 얀 반 에이크 그림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속 묘사들을 짚으며 화가가 독자적인 물감 배합 기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정밀함이라 분석하는 식. 페런 깁슨, 어맨다 렌쇼, 길다 윌리엄스 지음, 박영주 옮김, 을유문화사,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