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민국 대전망

불확실성이 커진 대변혁 시대. 대한민국에 필요한 전략을 제시한다. 과학·기술, 경제·산업, 사회·정치, 환경·건설, 문화·예술, 외교·통상 등 6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교과서다. ‘전환기 한국, 지속가능 발전 종합전략’(2015)부터 ‘2025 대한민국 대전망’(2024)까지 이어온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이영한 서울과기대 명예교수 집필위원장을 중심으로 학계·정책·언론 분야 전문가 36인이 썼다. 케이북스, 2만원.

다시 읽는 명저

플라톤·베이컨·로크부터 프로이트·푸코·포퍼·하이에크 등 시대를 풍미한 사상가 101명과 이들이 쓴 책 114권을 살핀다. 인류의 번영을 가능케 한 자유·민주 사상과 시장 가치에 특히 주목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2개월간 국내 한 경제 신문에 기자들이 연재한 글을 엮었다. 신문에 실린 글답게 쉽고 압축적인 것이 책의 묘미다. 홍영식·김태철·김태완·백광엽·양준영 지음. 미래사, 2만2000원.

작전명 여우사냥

한국 근대사의 비극 중 하나인 을미사변은 올해로 130년을 맞았다. 명성황후 시해 전 일주일을 소설로 복원한다. 조선 왕비 암살 계략의 핵심엔 ‘한성신보’ 사장 아다치 겐조가 있다. ‘한성신보’ 일본인 특파 기자들도 경복궁에 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는 일본 특파원에게 조선 말기 한성 주재 특파 기자였다는 그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쓰게 됐다. 권영석 소설. 파람북, 1만8000원.

진실은 여전히 저널리즘의 원칙인가

탈진실의 시대, 언론이 추구하는 진실은 무엇인가 묻는다. 언론의 기본 임무는 ‘사실 보도’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출현 등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사실 확인’이 더욱 중요해진다. 다양한 매체가 생기고 사라지는 가운데 저널리즘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살핀다. 언론은 사실과 사실 아닌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해야 한다. 저자는 정은령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 컬처룩, 3만2000원.

작약과 공터

1991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허연이 펴낸 여섯 번째 시집. 1995년 ‘불온한 검은 피’로 청춘을 사로잡은 시인은 ‘세속 도시를 거니는 니힐리스트’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엔 고요한 공터에 홀로 선다. 생의 비극을 온몸으로 맞으며 슬픔 한가운데로 향한다. 시 66편은 전쟁 같은 삶에 놓인 시린 풍경을 끌어안는다. 슬픔과 고독이 바탕처럼 깔렸다. 허연 시집.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