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없음(헬렌 톰슨 지음)=1970년대 오일 쇼크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혼란한 세계를 에너지·금융·민주정치 세 프레임으로 바라본다. 현대 세계사의 큰 흐름을 명료하게 꿰어낸다. 윌북, 2만9800원.

●생명의 여정(피터 고프리스미스 지음)=생명은 환경의 결과물이 아닌 원인이다. 최초의 박테리아가 지구에 산소를 불어넣은 순간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워싱턴포스트가 2024년 최고의 논픽션 50권 중 하나로 꼽았다. 이김, 2만2000원.

●끝맛(다리아 라벨 소설)=주인공 콘스탄틴은 유령이 살아 있을 때 좋아하던 음식의 맛을 느낀다. 요리를 통해 망자와 재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사랑으로 정찬을 차려내는 맛있는 소설. 클레이하우스, 1만9500원.

●관찰 육아(박은희 지음)=부모가 흔들리지 않으면 아이가 무너지지 않는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이야말로 사랑의 다른 말이다. 저자는 23년 차 초등 교사이자 두 자녀의 엄마. 상상아카데미, 1만6800원.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메러디스 카더 지음)=시간 관리와 감정 조절이 어려웠던 저자는 ADHD 진단을 받는다. 성격의 결함인 줄 알았던 모든 것들이 이해됐다. ADHD를 이해하는 21가지 키워드를 풀어낸다. 수오서재,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