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역사
토비 월시 지음|김성훈 옮김|세종연구원|240쪽|1만8000원
대부분의 과학 분야는 시작 날짜를 꼽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은 1956년 6월 18일 미국 다트머스대에서 열린 ‘지능형 기계’ 워크숍을 짚는다. 워크숍을 주관한 존 매카시 교수는 생각하는 기계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그는 캐나다와 영국 등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료를 초대해 미래를 논의했다. 매카시는 워크숍 모임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I라는 약어로 통용된다.
매카시는 6년 뒤 스탠퍼드대에 ‘AI 연구소’(AI Lab)를 설립했다. 30여 년 뒤인 1996년 이 연구소에서는 AI를 활용해 웹 검색을 하는 프로젝트인 ‘백럽(BackRub)’이 나온다. 이듬해 사명을 ‘구글’이라고 바꾼 회사의 출발점이다. 인공지능 석학인 저자가 ‘기호’와 ‘학습’을 주제로 AI 발전사를 조망한 책이다. AI의 미래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비관적, 장기적으론 낙관적이라고 전망한다.